화정초등학교(교장 최근섭) 학생들과 교사들의 아름다운 나눔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전해 화제다. 화정초등학교 학생들과 교사, 전 직원은 같은 학교 김모군이 희귀난치병인 혈우병을 앓고 있다는 얘기가 알려지자 김 군을 돕기 위한 모금 활동을 지난달 펼쳤다.

학생들은 가정통신문을 통해 성금 모금 계획을 알린 후 전교 회장단 어린이들이 모금함을 들고 각 교실과 특별실을 다니며 189만원을 모금해 김군 가족에게 전달했다. 학생들은 용돈을 모으거나 그 동안 모아둔 저금통을 통째로 모금함에 넣기도 했으며 이에 교사는 물론 기간제 직원들까지 김군을 돕기 위해 힘을 모았다.

특히 화정초등학교는 맞벌이 부부와 경제적 사정이 넉넉지 못한 가정이 많아 모금에 큰 기대를 걸지 않았지만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예상보다 큰 결과를 낳았다. 김군의 어머니는 “우리 아이도 다른 학생들처럼 마음 놓고 축구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며 도움을 주신 선생님들과 학생들, 전 직원에게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 <유돈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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