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1천여명 참석, 문화가 어우러진 공감의 장

법무부 법사랑위원 상록지구협의회(회장 김필호)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청소년 법률.문화콘서트’를 20일 동산교회 1층 큰숲홀에서 가졌다. 이날 콘서트는 관내 중.고등학생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법질서바로세우기 결의문낭독, 장학금전달, 특강 등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공연이 어우러져 학교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1부 행사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나와 학교폭력 예방 등의 내용을 담은 법질서바로세우기 결의문 낭독과 함께 원일중학교 성희진 학생을 포함한 18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전달됐다.

특히 수원지방검찰청 안산지청 형사4부 이기옥 부장검사는 ‘학생인권, 달인이 아니더라도 이것만은 꼭 알아두자’란 주제로 학생들이 평소 간과하고 있는 다양한 법률 위반 사례를 동영상 등을 통해 소개하면서 법질서 확립을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안산경찰청프로축구단 대표를 맡고 있는 김필호 회장의 후원으로 100개의 축구공도 학생들에게 나눠주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개그맨 홍인규씨의 사회로 진행된 2부 문화공연은 경일고 댄스동아리 ‘소프트’, 안산시태권도협회 시범단의 태권무, 힙합그룹, 밸리댄스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학생들과 호흡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원일중학교 연극 동아리 ‘우리네’는 학생들이 평소 안고 있던 고민과 고충을 실감나는 연기력과 연출력으로 표현하며 이날 함께 참여했던 많은 학생과 어른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냈다. 문화공연의 대미는 인기 걸그룹 ‘홀릭’이 장식하며 이날 콘서트는 마무리됐다.

김필호 회장은 “학교폭력문제는 청소년들이 안고 있는 폭력적 욕구, 낮은 자존감, 애정결핍 등으로 인한 문제들을 해소할 만한 장치가 없는 것에서 출발한다. 결국 청소년들에게 관심을 갖고 그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할만한 분출구를 만들어 주는 것은 중요한 문제”라며 이번 콘서트의 의미를 되짚었다.

김호석 법사랑위원 안산지역연합회장은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문화활동의 기회를 마련해준 김필호 회장을 비롯한 상록구 법사랑위원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이번 콘서트를 통해 우리 미래인 청소년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나누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법사랑위원은 청소년과 범죄자 선도와 보호관찰을 통해 살기 좋은 안산,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안산, 다시 살고 싶은 안산을 만들고자 보호관찰사업, 청소년 선도 사업, 법질서 바로 세우기 운동, 갱생보호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돈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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