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상 <신임 안산시 체육회 상임부회장>

“엘리트 체육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학교체육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질 예정이며 가맹단체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체육회 문을 항상 열어놓고 끊임없는 대화를 가질 것입니다.”

체육인으로서 이미 지역에서 많이 알려진 정용상(54) 전 경기도 생활체육배구연합회장이 안산시체육회 상임 부회장으로 임명된 후 밝힌 일성이다.

특히 배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정용상 부회장은 안산시생활체육회 부회장과 배구연합회 등 꾸준히 지역 체육의 활성화를 위해 활동했던 인물이라 이번 체육회 상임부회장의 임명에 별다른 잡음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가장 먼저 학교운동부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내놓고 고심중이다. 일전에 추진했던 ‘1교 1운동’ 갖기라는 거창한 목표보다 여건이 되는 대로 안산의 엘리트 체육에 부합되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여자배구는 특히 전국 제일의 실력을 갖고 있어 충분한 피드백이 가능하지만 남자배구의 경우 상대적으로 힘을 받지 못하고 있어 기존의 남자배구부에 대한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선수를 발굴, 개발할 수 있는 초등학교 배구부의 창단을 추진하고 싶은 정 부회장이다.

또한 시청팀으로 활발하게 엘리트 종목으로 기량을 펼치고 있는 유도와 태권도 등에서 관심을 갖고 어린 선수 발굴에 지원과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엘리트체육은 상호연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여자배구의 경우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충분한 선수 진로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안산여자배구의 입지가 높아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구기 종목을 포함해 개인별 종목도 그런 피드백만 갖춰진다면 안산의 엘리트체육은 지금보다 더 많은 종목에서 최고의 선수를 육성할 수 있을 것임을 확신합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김연경 선수가 그랬고,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활약을 펼친 김광현 프로야구선수가 그랬듯이 엘리트 체육이 제대로 관심만 갖는다면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엘리트 체육선수가 탄생할 것이라는 것이 정 부회장의 확신에 찬 생각이다.

나아가 이런 선수들의 발굴을 일선에서 전담할 수 있는 역할은 개별 가맹단체의 활동임을 강조하는 정 부회장이다. 그런 차원에서 정 부회장은 가맹단체와의 허물없는 소통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체육회 문을 항상 열어 놓고 언제든지 지원과 협조를 부탁하면 허용 범위내에서 적극적인 피드백을 구축해줄 참이다. 정 부회장이 늘 하는 이야기지만 가맹단체가 활성화 되지 않으면 기량있는 엘리트 체육을 육성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정 부회장은 끊임없이 가맹 단체장을 찾아 다니며 대화로 엘리트 체육을 부흥시킬 생각이다. 시장이 바뀌고 부회장이 바뀌었지만 엘리트 체육의 활성화를 위해 이들에게 많은 조언을 듣고 안산의 엘리트 체육을 제대로 키우고 싶은 것이 정 부회장의 계획이다.

“이왕 맡은 일 제대로 해보고 싶습니다. 오랫동안 체육과 관련한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그동안 갈고 닦은 마인드와 노하우를 체육회에 접목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여겨집니다.”

오랜 연륜으로 경험했던 노하우를 체육회 부회장으로서의 역할을 어떤 식으로 풀어 나갈지 정 부회장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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