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희 <신임 행복예절관장>

“도심속에서 전통문화를 명상할 수 있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예절관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특히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을 갖고 우리나라의 예절을 습득하는 기회의 장으로 활용하겠습니다.”

3대 행복예절관장에 임명된 김은희(54) 신임 관장의 각오다. 김 관장은 2006년부터 예절교육봉사를 통한 풍부한 경험을 살려 예문화와 다도학 관련 박사학위를 취득한 우수한 전문가로서 발탁됐다.

김 원장은 무엇보다 한국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안산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의 장으로 어린이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전통한복, 의례복 입어보기, 부채만들기, 다식만들기, 세시음식만들기, 전통놀이, 글로벌 매너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행복예절관을 도심속 힐링공간으로 활용하는데 힘쓸 예정이다.

전국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예절관을 운영하는 안산시의 전통문화 계승에 힘을 싣기 위한 차원에서다. 도심속에서 청소년들이나 어른들이 예와 효를 직접 체험하고 잠시나마 명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으로 예절관이 발전하는 밑거름이 되고 싶은 김 관장이다.

전통문화도시로 안산이 바로 설 수 있도록 예절관이 해야 할 일은 우선 시설의 리모델링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당장 변화될 수 없지만 시간을 두고 시민들이 마음놓고 쉴 수 있는 주변 환경을 꾸며 보고 싶은 김 관장이다.

울창한 수목들과 조금만 손을 보면 활용할 수 있는 행복관을 우리나라 안방문화를 습득하는 기회로 제공하고 예절관은 다도와 예절을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김 관장은 아쉽게도 행복관 내부가 보수해야 되는 부분이 많아 해당부서가 도움을 준다면 많은 일을 할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다문화가정의 우리나라 안방문화 체험이다. 다문화가정이 늘고 있음에도 이들에 대한 우리나라 문화의 체계적인 교육이 안되는 상황에서 예절관이 그런 부분을 책임지고 감당한다면 자연스럽게 다문화가정과 지역사회의 소통이 쉽게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 김 관장의 생각이다.

“원곡동을 중심으로 안산의 다문화가정은 점차 늘고 있음에도 이들에 대한 세심한 관심과 정책이 많이 아쉬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책적인 부분까지 예절관이 할 수 없겠지만 가족구성원간의 우리나라 문화습득은 예절관이 충분히 알려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누구나 생각은 해도 쉽사리 실천이 어려운 이들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은 작은 부분부터 시작하다보면 정책적으로 큰 역할도 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예절의 기본은 물질적인 풍요보다 서로를 존중할 줄 아는 사람다운 생활에 무게를 더 두겠다는 김 관장의 생각처럼 행복예절관이 시대의 사명감을 갖고 예절바른 전통문화 교육의 장으로 더욱 성장하길 기대해본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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