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인증제로 에너지절약 기반 구축에 성공
맞춤형 환경교육으로 환경파수꾼 역할 호평
대통령표창·장관상 등으로 공적 인정받아

5년전 대한민국 최초로 지방자치단체에서 설립한 안산시 환경재단인 에버그린21은 시민, 기업체, NGO 등과 함께 타 지자체에서 시행하지 않는 다양하고 전문적인 환경사업을 발굴,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국가산업단지내 많은 기업체의 생산현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 ‘기후보호 환경생태 1등 도시 안산’을 만들기 위해 모범을 보이고 있다.

안산시는 대규모 산업단지인 안산스마트허브를 거점으로 두고 탄생한 도시이기 때문에 도내에서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고 있다. 에버그린21은 2008년부터 환경인증제 가정부문을 시작으로 학교, 서비스, 공공기관, 기업, 공동주택에 환경인증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중소기업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기반으로 환경인증제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해 135개 기관(업)에 대한 환경인증제를 추진하고 에너지절약 기반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전직원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에너지 절약을 희망하는 중소기업들은 에버그린21에서 시행하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 지원 사업을 신청하여 진행하면, 감축 개선 비용을 지원 받아 기업의 부담은 절반 이상 낮아지고 낭비되는 에너지 사용 패턴을 분석하여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다.

금년 안산시와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준비한 3억5천만원의 지원금으로 중소기업 지원사업과 기업부문 환경인증제를 동시에 추진하게 되면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 시스템 구축을 지원받을 수 있어 중소기업에게는 매우 효과적인 지원 사업이다.

또한 안산스마트허브 온실가스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으로 3억원을 지원, 에너지경영을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공부문은 환경인증제를 통해서 시민이 많이 찾는 공공기관이 선도적으로 앞장서서 시민에게까지 녹색생활 실천을 확산하는 계기가 됐으며, 서비스 부문은 사업장 측에 지역사회에서의 친환경이미지를 구축하여 친환경마케팅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이점이 됐다.

학교부문은 환경인증제를 통해서는 교육의 중심지 학교에서 모범적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환경에 대한 의식의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계기가 됐다.

공동주택부문 환경인증제는 보네르빌리지와 상록수현대1차아파트가 2012년 시범사업에 동참하여 환경인증을 받았으며, 이를 필두로 현재 안산 관내 18개 단지의 아파트가 환경인증제를 통해 개별 세대와 공용시설에 대한 에너지진단과 소등행사와 같은 캠페인 등에 동참하고, 승강기 대신 계단걷기 캠페인을 통해 에너지 절약과 건강증진을 위한 녹색생활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안산녹색환경지원센터의 용역결과에 의하면 지난해 환경인증제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량은 18,108tCO2/년, 경제적 효과는 48억원/년으로 나타나는 등 온실가스 감축과 지역경제를 위해 환경인증제가 매우 중요하게 평가됐다.

가정에서부터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도록 전력, 가스, 수도의 사용 패턴과 단열 현황 등을 진단해 주는 에너지진단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에너지 진단을 받고 실천을 하면 평균적으로 기준 전기료의 10∼15%가 절감되어 1년이면 한 달 분의 전기료를 아낄 수 있게 된다.

에버그린21은 보다 체계적이며, 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환경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에버그린21의 환경교육은 일반 시민 대상의 ‘에버그리너 양성 교육’, 기업인들 대상의 ‘CEO 저탄소 녹색성장 아카데미’, 공무원과 교직원 대상의 ‘기후변화 마인드 향상을 위한 실무자 교육’, 환경강사를 학교에 파견하는 ‘찾아가는 환경교육’ 등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에버그린21은 매년 약 3만명 정도의 환경교육을 실시하는 등 안산시 환경 교육의 산실로서 우뚝서고 있다. 환경보전활동에 있어서도 에버그리너 양성을 통하여 지역의 환경 파수꾼으로서 그 역할을 다해 나가고 있으며, 시민과 연대하여 각종 환경문제를 해결해 생명이 살아 숨쉬는 녹색환경 도시 안산으로 달라져 가는 모습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 대한 다양한 사업 추진의 공적을 인정받아 에버그린21은 지난해 ‘2013 친환경소비 생산 및 환경산업 육성 유공’ 포상공모에서 기후변화대응부문 공공분야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에너지관리공단이 주관한 ‘에너지절약 촉진대회’에서 에너지절약 시책과 홍보분야 단체부문의 최고 영예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여 에너지절약을 통한 기후보호 전문기관으로 인정 받았다.

에버그린21은 지난해 9월 안산갈대습지공원으로 이전하여 시민들에게 좀 더 다가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보다 많은 시민들을 만나,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시민이 원하는 안산시의 모습을 만들기 위해, 시민과 함께 하는 환경재단으로, 기후보호 1등 도시, 쾌적하고 살기좋은 생태도시 기반 마련을 위해 작은 실천에서 시작하는 환경지킴이가 되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유돈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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