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당 지지도 따라 선거 출마예상자 고민중
사회단체 활동 인물중 같은 정치성향 경쟁 예상

안철수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새로운 정치를 구상하고 있는 새정치추진위원회(이하 새정추)의 정당창당이 임박한 가운데 오는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도의원에 출마하는 정치인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이름이 알려지지는 않고 있으나 이미 지역 정가에서는 일부 정치인들의 새정추 이동설이 흘러나와 이번 지방선거는 동료와 선후배간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새정추의 신당 창당으로 가장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곳은 기초의원인 시의원들이다. 특히 현역 의원들 중 일부는 신당창당으로 인한 자신의 지역구를 지키기 위해 안간힘이다.

새누리당 현역 시의원의 경우 최근 여론조사를 통해 지지도가 높자 시.도의원의 결정을 두고 고민이 많은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 현재 상황이라면 높은 지지도를 등에 업고 도의회에 진출할 여부를 두고 재선 의원들과 일부 초선의원들의 고민이 눈에 보인다.

그러나 재선 의원중 다수는 아예 다시 시의원에 출마할 것을 선언하면서 신당창당 여파를 거의 받지 않고 있다. 초선 의원들 중 일부에서는 기존 공천방식으로 선거방식이 확정될 경우 도의원 선거에 관심을 표명했다. 이들 초선 의원들은 일단 정당 지지도가 높기 때문에 무난히 입성을 예상하기 때문이다. 지난 선거를 보더라도 도의원 선거에는 당시 지지도가 높은 정당의 후보들이 8개 선거구에서 몰표를 받은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의 고민은 본인은 내색하지 않고 있으나 많은 듯하다. 이미 1~2명의 의원들은 주위에서 신당으로 이전한다는 말들이 들리고 있으며 여기에 민주당 소속의 전 시의원들 일부는 이미 신당으로 자리를 옮겨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존 선거방식대로 갈 경우 관내 8개 선거구 중 2명만 선출하는 지역구중 신당 후보의 약진으로 인해 버거운 싸움이 될 것으로 선거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더구나 민주당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당지지율 수치가 낮게 나오면서 의원들의 고민이 무엇보다 많다.

3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지역구는 새누리당과 민주당, 신당이 각각 나눠먹기식으로 한 석을 확보할 수 있으나 대부분 2명인 6개의 선거구에서는 민주당과 신당간의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이는 기존처럼 시의원들도 공천 받을 경우에 예상되는 분석이다. 도의원에 나설 생각은 더욱 없는 현역 시의원들이다.

여기에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시의원들의 행보도 눈에 띈다. 새누리당 성향의 인물보다 민주당 성향의 인물의 신당 참여설이 많다. 이번 지방선거의 주목할 점은 사회단체장의 대거 참여다. 봉사단체와 관변단체장을 맡았던 인물들이 속속 지방선거에 나설 것이라는 말들이 흘러 나오면서 이들의 신당참여가 관심이다.

8개 선거구 대부분 의원들이 포진된 민주당이지만 이번 선거에 대부분 현역 의원들의 재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같은 정당 소속의 예비후보들이 난립되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사회단체 활동을 하면서 넓힌 인지도를 무기로 선거채비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해 민주당 소속 A시의원은 “아직 선거방식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뭐라고 단언할 수 없지만 지금의 정당지지율을 보면 재선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선거방식이 무공천으로 확정될 경우 4년간 시민을 위해 봉사했던 결과를 바탕으로 해볼만한 선거”라고 자평했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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