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대가 위탁받아 금년 5월 개소해 다양한 활동 펼쳐
영양사 고용의무 없는 보육시설 위생·영양·안전 책임져

지난해 통계청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부모의 27%가 학교와 보육시설의 급식안전에 대하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특히 영.유아기는 음식에 대한 감각과 식습관이 형성되는 시기인 만큼 식생활에 대한 관심과 관리로 올바른 식습관을 정립해 줘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금년 5월 개소한 안산시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센터장 지의상. 이하 센터)가 이런 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주고 있다. 급식센터는 영양사 고용 의무가 없는 50인 이상 100인 미만의 어린이집, 유치원을 대상으로 어린이 급식용 식단과 교육자료 개발, 영양.위생교육, 현장방문 등 맞춤형 컨설팅과 조리기술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센터가 개소해 본격적으로 활동한 지 겨우 6개월 남짓이지만 식단 개발에서부터 영양.위생 관리 등 급식소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일선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는 벌써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센터가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보육시설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인 위생과 영양, 그리고 안전에 대한 교육과 관리다.

센터는 이를 위해 1.2차 순회방문을 통해 각종 위생상태, 영양관리 등을 점검하고 있으며 원장, 교사, 조리원, 어린이 등을 상대로 위생.안전.영양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원장을 비롯한 교사, 조리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식품첨가물과 건강한 간식’, ‘쿡킹클래스(Cooking Class)’, ‘편식하는 아이와의 의사소통’ 등 어린이 식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내용의 집합교육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센터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활동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단원.상록수보건소, 어린이집연합회, 사립유치원연합회, 대한영양사협회 경기지부 안산분회 등 관련 기관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폭넓은 영역에서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꺼꾸리의 음식나라여행’ 인형극, 해산물요리경연대회 등의 행사에 참여해 센터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으며 반월보건지소 부모교실 교육도 지원했다. 센터는 타 지역의 센터와 차별화된 특화사업으로 영양과 위생에 대해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는 책과 교구를 제작해 대여해주고 있다.

센터는 홈페이지와 이메일을 통해 ▲시설 특성을 살린 수산물 제외식단, 장애아동 식단 등 14개 식단 ▲식단 표준 레시피와 조리지시서 ▲위생.안전.영양에 각종 대한 자료 ▲어린이와 함께할 수 있는 간편한 요리지도안 ▲센터 소식과 공지사항 등 센터의 활동사항을 포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센터는 119개 시설이 등록돼 다양한 교육과 정보를 지원받으며 어린이들에게 양질의 급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센터 등록시설임을 확인할 수 있는 현판을 제작해 보육시설 입구에 부착해주고 있어 부모들의 신뢰를 얻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의상 센터장(신안산대 사회교육원장)은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단순 위생에만 집중한 단기적 안전관리가 아니라 평생에 걸친 영양안전까지 고려한다는 데 더 큰 의의가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과 활동으로 부모들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급식시설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안산시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시의 지원으로 신안산대학교에서 위탁받아 2015년까지 운영할 예정이며 식품생명과학과 지의상 교수를 센터장으로 기획.운영팀, 영양팀, 위생팀 등 3개팀 8명의 식품.영양 전문 인력이 상주하고 있다.

<유돈명 기자 dony7072@ans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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