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 7억 편성, 주민위한 축제로 준비

경기도가 행사성 경비를 줄이는 차원에서 매년 90블럭에서 가진 ‘경기안산항공전’을 격년제로 운영하기로 했으나 안산시가 단독으로 행사를 갖겠다며 내년 예산에 7억원을 편성, 차후 진행상황이 주목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안산시는 경기도와 2009년부터 공동으로 열었던 항공전 행사를 시 이미지 제고와 주민들 호응이 매년 높았다는 판단에 따라 재정절감을 이유로 격년제를 결정했던 경기도와 별도로 내년 행사를 주관하겠다고 나섰다.

경기안산항공전은 올해 관람객 51만여명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있는 항공레저 행사로 자리 잡아 안산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이고 주민들의 축제의 장으로 만들 수 있는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판단, 단독추진을 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시는 이미 경기도에 사전 고지를 통해 행사 주최를 알렸으며 내년 예산에 7억원과 도에서 시책추진보전금 11억원을 더해 18억원 규모로 행사를 치르겠다는 입장이다. 시는 도비를 받지 못해 행사 규모는 줄겠지만 시민참여를 늘리는 축제 성격으로 항공전을 치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아직 명칭이나 행사 규모 등 아무 것도 확정된 것은 없으나 단독으로 행사를 준비할 계획은 있다”면서 “매년 항공전 때문에 안산을 정기적으로 찾는 국내외 관광객을 유지, 확보하는 차원에서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올해 항공전 명칭 결정과 기본계획 수립을 마치고 내년 초부터 항공전 행사 준비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와 시의회는 민선 2기 고 박성규 시장 시절 민간기업의 제안에 따라 항공전 진행 후 홍역을 치른 전례가 있어 기초 자치단체의 축제행사로 적합한지 여부를 반드시 심도있게 진단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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