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민 <(주)스틸랜드 대표이사>

“가장 아름답고, 가장 편안하고, 가장 쾌적한 철강유통단지를 만들어 가는 것이 스틸랜드의 목표입니다.” 철강 단일품목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스틸랜드 철강유통단지를 관리, 운영하고 있는 (주)스틸랜드 주상민(53) 대표이사의 한마디다.

오이도 입구에 자리잡고 있는 스틸랜드 철강유통단지는 2008년 3월 입주를 시작해 1천여개 업체들과의 협조를 통해 단지를 관리 운영하는데는 주 대표의 강단이 큰 역할을 했다.

시공건설사의 부도로 완공을 앞둔 시점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주 대표는 그러나 특유의 추진력과 과감한 결단력으로 직접 단지 관리.운영에 나서 지금의 당당한 스틸랜드를 있게 만들었다.

건물 관리용역에 경력이 풍부했던 주 대표는 전국 최대 규모의 스틸랜드를 제대로 운영하기 위한 전략을 짜고 주변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6년만에 당당한 반석위에 올린 전문 관리인이다.

특이하게 스틸랜드는 단지내 입점자 편의를 위해 조성된 편의시설 커피숍 등 일부를 주 대표는 회사 직영으로 운영해 서비스의 질적 극대화를 기해 그 덕분인지 몰라도 회사의 직영 운영 매장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주 대표의 설명이다.

요즘 사업의 영역을 확대해 인도어골프장까지 직영하고 있는 주 대표의 새로운 사업의 목표가 생겼다고 말한다. 골프장의 수는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골프장내 꼭 필요한 인력인 캐디들을 양성하는 학원이 없다는 점을 아쉽게 여긴 주 대표는 캐디전문양성 학원을 준비하고 있다.

지독한 골프매니아인 주 대표가 골프장을 들를 때마다 느끼는 건 캐디가 골프장에서 누구보다 중요한 숨은 역할을 하지만 이들에게 필요한 복지나 권리가 없어 늘 아쉬웠다는 것. 특히 골프장을 운영하면서 더욱 많이 느껴 여건이 되는대로 캐디를 위한 학원 설립에 가속도를 붙이겠다는 다짐이다.

주 대표의 기업 사회환원 생각이 누구보다 깊다는 것도 그의 경영방식의 한 부분이다. 이미 2010년부터논산의 장애인시설 '함께하는 복지재단'과 결연협약을 맺고 정기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주 대표는 여력이 다할 때까지 이들을 위한 지원에 힘쓸 생각이다.

그 이면에는 주 대표와 시설원장과의 남모를 인연이 있다. IMF를 맞아 한 번의 끼니도 챙길 수 없을 정도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주 대표는 칩거중 우연히 원장을 만나게 되고 그의 끊임없는 격려와 힘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주 대표다.

언제나 원장에게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는 주 대표는 작게나마 시설에 지원하는 일이 자신을 돌봐줬던 원장에 대한 최소한의 보답임을 말한다. 젊을 때 운동을 무척 좋아했던 주 대표는 지금도 그 미련을 버리지 못해 권투프로모션 회장까지 맡아 일에 대한 열정을 이어가고 있다.

운동으로 단련된 신체가 마지막 재산이었던 시절, 주 대표는 누구보다 건강의 소중함을 체험하면서 복싱에 열정을 가진 젊은이들을 위해 프로모션을 직접 설립, 운영을 도맡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복싱이 배고파 하는 운동이 아니지만 옛날에는 복싱을 통해 부를 얻고 명예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 때의 정신을지금도 간직하며 마음을 추스립니다."

어떤 일에도 자신에게 주어진 일은 열정적으로 추진하는 주 대표의 경영 스타일상 직원들의 부담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험난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경영마인드로 지금의 스틸랜드를 있게 한 만큼 주위로부터 주 대표의 경영방식이 주목을 끄는 대목이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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