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도 <신임 일동 주민자치위원장>

“보다 많은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특히 학생들과 어르신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주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모범적인 센터 운영에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짧은 이주 경력에도 불구하고 일동의 새로운 주민자치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영도(49) 위원장의 다짐이다. 줄곧 살았던 사동을 떠나 일동으로 이사 온지는 6개월 남짓 됐지만 누구보다 지역을 위해 봉사할 마음으로 위원장에 나서 위원장 역할을 맡게 된 김영도 신임 위원장은 가장 먼저 구상한 것이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시민들을 위한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이다.

다른 동보다 많은 종류와 동민들의 참여로 활성화된 프로그램이지만 생각보다 동민 가운데 25%만이 참여하고 있어 놀랐다는 김 위원장은 사랑방과 놀이터를 겸하는 주민자치센터를 만들기를 원한다.

특히 어르신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거의 전무해 20여개나 되는 프로그램 중 참여율이 저조한 프로그램은 없애고 대신 어르신들과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실제로 일동은 짧은 거주기간에도 불구하고 눈여겨 보았던 점은 어르신들이 배우고 쉬는 공간이 노인정 이외에는 마땅한 곳이 없어 보였다는 것이 김 위원장의 생각이다.

주민자치센터에서 그런 부분을 채워 준다면 자치센터 활성화 차원에서도 큰 도움이 되리라 믿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의 방과후 시간이나 취미활동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 개발이다. 단독과 다세대 형으로 거주지가 조성된 일동이다 보니 청소년들이 딱히 방과후 생활을 보낼 곳이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그래서 김 위원장이 생각해 낸 것이 자치센터 프로그램 활용이다.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댄스나 축구 등의 운동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지역의 많은 학생들이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주민센터내 기관들의 화합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김 위원장이다. 체육회, 바르게살기 등 6개 단체들이 이번 주민자치위원장 선거로 흩어진 마음을 다잡고 함께 동의 발전을 위해 힘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김 위원장이다.

내달에 계획된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발표회 준비를 위해 단체들의 협조가 잘 이뤄줘야 하기 때문에 그래서 더 바쁘다는 김 위원장의 말이다. 일동만이 갖고 있는 쾌적한 주거환경과 대학까지 들어서 있는 교육 환경이 좋은 동이니 만큼 그에 걸맞는 이미지 구축을 위해 동민들과 함께 할 것을 다짐하는 김 위원장이다.

“안산에 정착한 지 25년이 된 만큼 뭔가 안산을 위해 봉사하려는 마음에서 시작한 위원장이니 가장 살기좋고 인정이 넘치는 동네를 만들어 보이는 것이 주민들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월피동에 횟집을 운영해 이미 월피동 주민자치위원과 생활안전협의회원으로 봉사 활동한 전력이 있는 만큼 김 위원장의 실천력을 기대해 볼 만하다. <박현석 기자>

저작권자 © 안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