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농 옥상에 700평 규모의 풋살장 2면 조성
최고 시설 갖추고 자격증 지도자 완벽 교육

촘촘히 세워진 콘을 사이에 두고 공을 다루는 아이들의 모습이 자못 진지하다. 이미 그들의 머릿속엔 미래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바르셀로나의 슈퍼스타가 되어 있는 자신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지고 있을 것이니.

2010년부터 한대역 인근에 자리를 잡고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축구를 가르치고 있는 유소년 클럽 '트리머스 FC'(대표 유진수, 월피동 다농마트 11층, 이하 트리머스)가 월피동 다농마트 11층 옥상에 관내 최고 수준의 700평 규모 인조잔디 풋살장 2면을 새로 조성해 화제다.

창단 이후 지난 2년간 조금은 비좁은 한대역 인근 상가의 실내 풋살장에서 아이들과 굵은 땀방울을 흘려온 트리머스는 이번에 새로 마련한 대규모 야외 풋살장에서 지도자 자격증을 구비한 3명의 전문 강사들과 함께 전보다 한층 충실한 내용의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트리머스에서는 200여명의 축구 꿈나무들이 선수반과 취미반으로 나뉘어 수준별 지도를 받고 있으며, 특히 평일에 매일 수업을 진행하는 선수반 수강생 몇몇은 이미 중학교 축구부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올 정도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 펼쳐진 안산시 유소년클럽 주말리그에서 4위를 차지한 트리머스는 이번 시설 확충을 계기로 양적, 질적 성장을 자신하며 안산을 대표하는 유소년 축구클럽으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각오다. 좋은 환경에서 알찬 지도를 받은 트리머스 출신 선수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구 선수로 성장하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도 더 이상 무리는 아닐 듯하다.(수강문의:010-3076-7808 유진수 대표)

<인터뷰>

“축구는 사회성 함양하는데 최고의 스포츠”

유진수 <트리머스 대표>

“11명이 각자 자신이 맡은 역할을 수행하며 90분을 이끌어가는 축구야말로 아이들의 사회성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적의 스포츠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트리머스의 수장 유진수 대표는 축구라는 스포츠가 어린 학생들에게 주는 제1의 덕목을 사회성 함양이라고 말한다.

엘리트 축구를 경험한 장본인으로서 축구선수로의 성공의 길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뼈저리게 느꼈다는 유 대표는 트리머스의 이름을 달고 축구를 배우는 200여명의 학생들에게 전문적인 축구 기술 그 이상의 것을 가르쳐 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다.

“저희가 선수반과 취미반을 확연히 구분한 이유도 그것입니다. 선수반 아이들에게는 선수로서 성공할 수 있는 자양분을 제공하고 취미반 학생들에게는 축구를 통해 즐겁게 사회 생활을 배울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시설을 갖춘 만큼 그에 걸맞는 열정을 보여주겠다는 유 대표. 머지않아 관내 최고 유소년 클럽으로 이름을 떨칠 트리머스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이태호 기자 kazxc@ans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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