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의견 무시한 시장 면담 요구하고 비난
대책위, 법적대응 통해 주민요구 관철 주장

대우1차 아파트 입주자들로 구성된 ‘푸르지오1차 37블럭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100여명은 17일과 18일 이틀간에 걸쳐 시청앞에서 항의집회를 열고 주민 의견을 무시한 김철민 시장의 면담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주민들은 안산시와 안산도시공사, (주)안산레이크타운이 37블럭 관련업무에 관해 주민들과 협의를 진행하면서 한마디 말없이 무작정 모델하우스를 올리는 비상식적인 만행을 저질렀다며 분개했다.

특히 주민들은 시장이 건축심의에서 조차 주민들 의견을 반영하려는 타진도 하지 않은 채 자신들 임의대로 추진한 처사는 주민들을 배려하지 않으려는 저변이 깔려 있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들은 안산시와 안산도시공사, 안산레이크타운에 짓밟힌 인격권과 재산권, 생활권,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나섰으며 주민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끝까지 투쟁에 나설 것임을 주장했다.

장찬리 대책위원장은 “틈만 나면 소통을 중심으로 시정을 운영하겠다는 시장이라는 사람이 주민들 의견은 단 한마디도 듣지 않고 공공청사 부지에 고층아파트를 짓겠다는 의도를 모르겠다”며 “학교부지 확보와 교통대책 마련없이 무작정 아파트만 올리려는 시의 처사를 주민들과 함께 용서할 수 없으며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인 싸움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책위는 37블럭 건축허가 도면을 안산시에 요청했으나 해당건설사의 요청으로 비공개되는 바람에 ‘정보공개 요청에 대한 비공개 반려 행정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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