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갈수록 주름이 늘어가는 여성, 누적된 피로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직장인, 성인병으로 인해 육류를 멀리해야만 하는 혈관질환 환자. 이들 모두에게 최고의 건강식으로 대접받을 수 있는 음식. 바로 오리고기다.

닭고기는 자기 돈 주고 사서 먹고 오리고기는 남의 것을 뺏어서라도 먹으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우리 몸에 더없이 좋은 육류고 각광받는 오리고기는 다른 육류와는 차원이 다른 고소함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특별식이다.

서울예대를 지나 월피동 산자락서 2009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오리요리 전문점 ‘산오리집’(대표 김홍배,월피동 505-3)은 오리고기의 메카로 불리우는 전라남도 나주의 요리 노하우를 그대로 안산에 옮겨 온 탁월한 맛을 자랑하는 맛집으로 유명하다.

산오리집은 닭고기, 개고기 등을 겸하는 다른 오리요리 업소과는 달리 오로지 오리고기로만 메뉴를 구성한 진짜 오리전문점이라는 것 외에도,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최상급의 음식재료를 이용해 오리고기 매니아들의 입맛까지도 사로잡은 그야말로 오리 요리의 종결자라는 평이 아깝지 않다고.

가장 대중적인 메뉴인 오리로스와 오리주물럭은 산오리집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음식으로 손님들의 선택을 받고 있으며, 2~3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서민들에게 부담 없는 먹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철판이 아닌 숯불로 직접 구워 냄새가 나지 않고 먹기 가장 좋은 상태의 육질을 그대로 유지해주며, 주인장이 수십 번의 실패를 거듭하며 완성한 특제 소스는 다른 오리고기 음식점 사장들이 탐낼 정도로 그 맛이 일품이다.

산오리집의 별미로 꼽히는 요리는 다름 아닌 오리백숙이다. 황기오리백숙과 옻오리백숙 등 기호에 맞게 두 종류로 준비된 오리백숙은 지인의 황기농장에서 재배한 최고급 황기와 강원도 원주의 야생옻만을 사용해 최고의 맛을 자부한다고 말하는 이 곳 주인장이다.

통나무집을 연상시키는 고풍스러운 인테리어와 동시에 9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은 회식이나 단체모임 장소로 손색이 없다. 오전 11시 30분에 문을 열어 밤 11시까지 휴무 없이 운영된다고. “다른 것을 떠나 오리고기의 맛은 전국 어디에 내놔도 손색 없다고 자부합니다.” 주인장의 자신감 넘치는 이 말을 확인하고자 하는 당신.

오늘 이 곳에서 오리고기와 함께 건강과 맛 두가지 토끼를 동시에 잡아보는 것은 어떨까.

(예약문의 506-1534)

<이태호 기자 kazxc@ans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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