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돌로 콩 갈아 하루 두 번 직접 손두부 만들어

드르륵 드르륵, 맷돌이 돌아가며 구수한 향내를 풍기는 사이, 노란 비지가 맷돌 틈새로 흘러내린다.

이를 가열해 응고시키면 콩으로 만든 가장 대중적인 음식 두부가 완성된다. 다량의 식물성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어 ‘밭의 고기’라는 별명을 얻은 두부.

다이어트와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두부는 만드는 과정이 복잡하고 어려워 두부를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 가운데 상록구 월피동에 위치한 ‘두부가’(대표 라영완, 월피동 449-1)는 하루 두 번 직접 만드는 손두부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로 손님들의 미각을 사로잡고 있다.

두부가 라영완 대표는 국내산 콩을 직접 맷돌에 갈아 하루에 두 번씩 총 네 판을 만들어 낸다며 두부의 품질과 맛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자신감을 드러낸다.

“인스턴트 음식과 기계로 만든 두부에 익숙한 손님들이 저희가 제공하는 김치가 곁들여진 따뜻한 손두부를 맛보면 이 맛을 절대 잊지 못합니다.”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두부전골은 두부해물전골과 두부버섯전골 두 종류가 준비되어 기호에 따라 선택해 맛볼 수 있으며, 뿐만 아니라 두부보쌈, 두부훈제오리철판, 두부고기두루치기 등 다양한 두부요리가 손님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고기를 넣지 않고 두부로만 만든 두부돈까스는 20~30대 젊은 여성들이 특히 선호하는 음식이며, 아구찜, 해물찜 등의 요리도 ‘두부가’만의 특화된 맛으로 손님들을 맞이한다. 두부해물뚝배기, 콩비지찌개, 순두부찌개, 두부된장찌개 등은 단돈 6천원에 푸짐하면서도 저렴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도 있다고.

동시에 70명을 소화할 수 있는 넒은 홀은 가족단위 뿐만 아니라 각종 모임, 단체 예약도 거뜬히 소화해 낼 수 있으며, 가게 뒤편에는 전용 주차장이 마련돼 있어 주차에 대한 걱정 없이 편안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쉬는 날 없이 문을 열며, 미리 예약을 할 경우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자리에서 식사가 가능하다. 오늘은 직장동료, 친구들과 함께 두부의 고소함과 담백함을 음미해 보는 것은 어떨까. 가족과 함께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이태호 기자 kazxc@ans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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