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환 <광장웰빙사우나.찜질방 대표/본오2동 체육회장>

“지역에 대한 봉사는 사업을 경영하면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안산을 제2의 고향으로 알고 애착을 가지며 본오2동을 지키고 있습니다.”

7년 전부터 안산과 인연을 맺은 박진환(51) 광장웰빙사우나 대표는 본오2동에서 잘 알려진 동네 일꾼이다. 박 대표는 원래 컴퓨터 제조업을 하다 정리하고 사우나업계에 뛰어들었다고 말한다.

자연스럽게 주민들을 알게 되면서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소리없이 돕게 된 박 대표는 주민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하고 있는 사우나에 잘 접목될 수 있는 봉사일을 찾다가 장애인들을 위한 무료 목욕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본오2동 뿐만 아니라 본오1동에 걸쳐 장애인과 독거노인 등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보답하는 차원에서 봉사를 자처한 박 대표는 아예 주거지를 영업장 근처로 옮기고 주민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고 있다.

“가까이 있어야 주민들과 더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본오2동 발전에 힘을 기울일 것 같아 영업장 가까운데로 옮겼습니다. 제 자신이 편한 것도 있지만 지역 주민들이 많이 이용해줘서 지금의 영업장이 운영되는 만큼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지역을 위해 힘쓸 생각입니다.”

막상 안산에서 사업을 시작할 때는 거친 도시라는 느낌이었지만 이제는 안산처럼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쾌적한 도시가 없는 것 같다는 박 대표는 아이들 공부만 마친다면 집사람과 안산에서 계속 머물고 싶다는 속내를 밝혔다.

원래 서울에서 제조업을 시작해 아이들 교육 때문에 왔다 갔다 하지만 안산에 대한 정이 더욱 생기게 됐다는 박 대표다. 그리고 동네 이웃들과 늘 부대끼다 보니 서울처럼 삭막한 도시가 아니고 서로 아끼고 도우는 이웃의 정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는 박 대표다.

그래서 처음 뛰어든 사우나 업계에 밤낮없이 노력하다보니 이웃들과 많이 친하게 된 계기가 된 셈이다. 박 대표는 특히 최근에는 대형 사우나장이 안산만 하더라도 우후죽순 생겨났지만 꾸준히 지역에서 대접을 받는 이유도 그러한 이웃들의 도움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박 대표가 운영하는 영업장이 다른 곳보다 좁고 시설이 낙후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을 덧붙인다.

전체 6층 규모의 건물중 3개 층을 분양받아 꾸민 광장웰빙사우나는 가족들이 함께 쉬고 다양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손님들을 받고 있으며 완벽한 위생과 청결로 이웃들의 환영을 받고 있는 안산에서 몇 안되는 잘되는 곳이다.

특히 솔잎향이 가득한 광장만의 특별한 불가마는 힘들고 지친 이웃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또 하나의 매력이다.

이같은 이유로 본오동 주민들이 많이 찾아 상가가 형성되면서 인근 상가를 운영하는 사람들과 함께 상가번영회 구성까지 준비하고 있다.

사업을 훌륭히 해내고 있는 박 대표가 본오2동 체육회장과 인근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남몰래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는 것도 안산과 함께 하기 위한 봉사자로 남기 위함이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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