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학 <우양통상 대표/신임 (재)안산.시흥 음성향우회장>

“경기에 훈풍이 조금씩 불어오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공단 내 경기가 활성화 되어 가는 것 같네요” 10여년째 시화유통상가에서 기계제조업을 하고 있는 김재학(52) 대표는 기대에 찬 희망가를 이야기한다.

김재학 대표는 92년 안산유통상가에서 기계제조업을 시작해 98년 시화유통상가로 확장이전, 우양통상이라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기계부품과 각종 기계부품 벨트, 기어 등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는 우양통상은 시화유통상가 터주대감으로 반월.시화공단 내에서는 이름을 모르는 이가 거의 없는 회사다.

그가 이처럼 우양통상을 유통상가 내 가장 탄탄한 회사로 반석에 올려 놓을 수 있었던 것은 10년간의 직장생활을 접고 기계제조업에 뛰어든 40대의 열정이 있었고 IMF라는 가장 어려운 시기에 확장이전을 하면서 공격적인 투자로 성공가두를 달리고 있다.

“경기가 가장 어려울 때가 사업자로서는 기회죠. 이 때 만큼 기회가 많을 때는 드물기 때문에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시장을 선점해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라며 김재학 대표는 자신의 경영철학을 밝힌다.

“유통상가에 있다고 소규모 영세회사는 아닙니다. 만약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큰 코 다치는 거죠. 반월.시화공단에 있는 기계제조업회사들이 기계에 문제가 생기거나 필요한 부품이 필요하면 유통상가로 올 수 밖에 없습니다. 회사들이 운영해 가는데 핵심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곳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죠”라며 우양통상에 대한 자부심도 나타냈다.

안산유통상가가 예전의 영광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점이 안타깝지만 시화유통상가는 서울의 청계천이나 세운상가의 명성과 걸맞을 정도라는 그는 시화유통상가에 탱크 한 대 제작해 달라는 주문이 들어오면 일주일이면 만들어질 겁니다. 그만큼 제조와 유통이 잘 조화돼 있는 곳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한다.

그는 사업과 대인관계에서 적극적인 성격으로 시화유통상가에서 감사 선출에 당선돼 활동중이고 올해 (재)안산.시흥 음성향우회장을 맡았다.

자신이 맡은 일에는 항상 최선을 다한다는 그는 “지난해까지 음성향우회에서 부회장을 하면서 적극적인 활동을 한 결과 올해는 3대 회장으로 추대돼 임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전임 회장들의 노력 덕분에 창립 4년 만에 회원 150명의 향우회가 된 만큼 이제는 적극적인 행보로 관내 최고의 향우회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19일 고잔동 탑웨딩홀에서 신년회와 회장 이.취임식도 함께 하기에 많은 향우들이 참석했으면 하는 바램을 나타내는 그는 “요즘엔 관내 약 300명 정도로 추정되는 향우들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며 음성 향우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향우회가 비즈니스적이나 자신의 명예욕을 채우는 도구로 전락해서는 안된다며 “주위에서 보면 향우회가 변질이 되는 측면이 많은 것 같다. 그러나 제가 몸담고 있는 음성향우회는 그렇게 되는 것을 지양하고 순수한 고향사랑 마음으로 뭉칠 겁니다. 음성향우들은 고향사랑 DNA가 있어 변질되는 일이 없을 것 같다”고 덧붙인다.

<이승윤 기자 ansan3415@ans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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