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연 <시의원>

“안산이라는 지명에 걸맞게 가장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곳을 만들기 위해 뛰었습니다. 특히 제가 나고 자란 신길동이 최근 개발되면서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는데 주민들이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사안을 요구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초선의원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민원에 누구보다 앞선 선도자 역할을 수행하면서 5대 전반기 기획행정위원장을 역임한 김명연(46) 의원은 요즘 신길동 택지개발에 따른 주민들의 요구사안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특히 택지개발을 주도하는 주택공사가 임의대로 조성할 경우 그에 따른 불이익은 고스란히 시민들의 세금으로 다시 재조성해야 한다는 이유 때문에 현장을 누비며 주공을 조율하고 있다.

“시의원의 역할이 시민들의 대변인인데 이를 무시할 수 있습니까? 신길동 택지개발 지역은 관내 중 가장 늦게 개발이 되면서 그동안 보이지 않는 차별을 받았던 주민들을 보듬기 위해서라도 귀를 열고 민원을 해결하는 것이 시의원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김 의원은 무엇보다 주공이 기존 방식대로 대단위 주거단지를 조성하려는 것을 강하게 거부하고 나섰다. 그 이유는 택지개발은 주공의 편의대로 조성해 놓고 그 이후에 관리는 해당 자치단체가 해야 되기 때문에 처음부터 조성할 때 제대로 요구해야만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우를 범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민들이 내는 세금을 물쓰듯 아무런 거리낌없이 낭비하는 관공서의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시의원들이 나서서 브레이크 역할을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것이 김 의원의 철학이다.

“시 예산이 자신의 돈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쓰겠어요? 도로 보수, 건물 보수 등등 보수비만 해도 아마 수십억원의 예산이 배정되는 그런 예산이 처음부터 제대로 관리 감독한다면 들어가지 않아도 될 예산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의원은 시 재정이 어려운 현 시점에서 무턱대고 예전에 이어졌던 관행이고 일반적이라고 생각하는 공무원들의 고정된 사고는 예산을 효율성 있게 사용하는데 큰 걸림돌임을 지적한다.

그는 신.구도시에 투입되는 예산을 균형있게 배정되기를 원한다. 신도시는 이미 새롭게 도시기반이 조성된 시점에 다시 예산을 투입해 몇 년도 되지 않은 도로나 시설물을 없애기 보다는 안산의 도시 기반이 된 원곡동을 중심으로 예산을 투입하는게 이치에 맞다는 설명이다.

안산은 현재 중앙 상업지역과 신도시 등에만 집중적인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는 김 의원은 원곡동, 선부동 일대와 본오동 일대는 상대적으로 많은 예산이 투입되지 않아 정체된 시가지로 슬럼화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이 시 예산을 배정하는데 더욱 세심한 관심과 전문적인 편성 배치를 당부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같은 도시 발전의 불균형 때문이다.

김 의원이 최근 집행부의 광덕로 25시 광장 추가 사업비 예산을 과감히 지적한 이유도 바로 그러한 이유다.

조성한 지 몇 년도 되지 않는 광덕로를 엎어 버리고 수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한 육교를 한 순간에 없애는 결단력으로 기존 도심을 리모델링하는데 관심을 기울인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라는 그의 바람이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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