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근 <시의회 의회운영위원장>

“임기내내 안산 교육에 대한 질적인 수준을 높이는데 힘써 왔습니다. 그리고 시의회의 합리적인 운영을 위해 정당을 초월, 끊임없는 대화로 소통을 하는데 기여했다고 봅니다.”

누구든지 이민근(41) 위원장을 보면 동안에 의혹을 제기한다. 아직은 불같은 열정이 남아있는 나이지만 동안의 마스크로 치열한 정치의 그물망을 헤쳐 나갈 수 있을런지 염려해서다.

이 위원장은 남들보다 일찍 정당활동에 뛰어들었다. 남들처럼 당적만 두고 활동하지 않는 당원들보다 보다 적극적으로 신길동 자신의 동네에서 활동한 젊은 정치인은 드물어서 더욱 눈길이 가는 인물이다.

5대 시의원으로 일선에서 경험한 정당생활을 현실정치에 접목하기 위해 나름대로 애썼지만 돌아온 그의 대답은 예상대로 이상과 현실은 괴리가 있다는 것이다.

현실을 일찌기 파악한 그가 의원이 되고 나서 가장 신경썼던 분야가 바로 교육이다. 다른 지역보다 교육환경이 열악한 부분이 있으면 발벗고 나서 가장 먼저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가장 큰 부분이 관내 초등학교에 배치된 영어 원어민 교사다. 지금은 초등학교에 원어민 교사가 모두 배치돼 글로벌 교육의 기본인 영어를 배우는데 관내 학생들이 쉽게 접하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그는 특히 아이들이 계절에 관계없이 뛰놀 수 있는 체육관 건립에도 많은 힘을 썼다.

지역 출신의 유옥희 교육위원과 힘을 모아 교육비를 투입한 것도 무려 130억원이나 되는 것을 보면 이 위원장의 교육적인 성과는 눈부시다. 교육에 대한 관심은 사실 자신의 어린시절을 통해 지역과 다른 도시의 차이가 나는 교육환경을 경험했기 때문이란다.

“화성과 시흥을 합해서 탄생한 안산시에 살면서 가장 먼저 생각했던 것이 교육이라고 생각했다.”는 이 위원장은 아름다운 안산의 발전이 되기 위해서는 학부모들이 가장 관심있는 교육분야에 힘을 쏟아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아무래도 학부모들에게는 가장 먼저가 아이들 교육이기 때문이다.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라는 말이 있듯이 학부모는 자신의 불편과 고통 쯤이야 아이들 교육에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있다는 것이다.

어느 도시나 교육환경이 좋다고 입소문이 나면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안산을 찾고 거주지를 택할 것이라는 이 위원장의 생각이다.

이 위원장은 정치 초년생이지만 아직 복잡한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풀기가 어렵다며 교육은 아이들에게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주는 것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큰 보람을 느낀단다.

그는 의원 초창기 시절 낮 뜨거울 정도로 학교 주변에 현수막에 걸려있는 감사의 표현이 어색했지만 마음속으로는 항상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아이들에게 좀 더 많은 것을 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으로 교육정책을 생각합니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관내 교육의 질적 양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종 이해관계가 난립하는 시의회 운영에도 탁월하고 합리적인 논리를 내세워 무난하게 후반기를 끌고 있는 이 위원장이기에 더욱 설득력있게 다가오는 다짐이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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