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모 <대부도 주민자치위원장 / 형제건설(주) 대표이사>

“대부도를 안산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데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초석을 다져 나갈 겁니다.”

관내 주민자치위원장 중 최연소로 대부도 주민자치위원회를 이끌어 가고 있는 최인모(40) 위원장의 다짐이다.

최 위원장은 대부도에서 태어나 지금껏 대부도를 한번도 벗어나지 않았고 대부도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니며 현재 사업까지 하고 있는 대부도 터주대감이다.

자신을 터주대감이라고 부르는데 아직까진 낯설다며 손사래를 치는 그는 “나이도 아직 어린데 터주대감이라니요. 대부도에는 저 처럼 조상대대로 살아오고 있는 어르신들과 주민들이 많습니다. 대부분 대부도를 떠나지 않고 지금껏 살아왔고 친인척들도 많아 사실 누구집에 숟가락, 젓가락이 몇 개인지 모두 알 정도니까요”라고 말한다.

그래서 주민들끼리 즐거운 일이나 슬픈 일이 있을 때도 함께 해 유대관계가 좋아 다른 동네 분들이 많이 부러워한다며 대부도 자랑을 풀어놓는다.

서해안에서 가장 큰 섬이고 자랑거리도 너무 많다는 그는 “각종 해산물은 말할 것도 없고 수려한 경관이 일품이어서 서해안의 대표 관광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아직까지 미개발된 곳이 많아 앞으로 대부도가 서해안 일대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성장하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겁니다”고 말한다.

25개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중 가장 최연소이고 대부도 주민자치위원회에서도 가장 나이가 어리지만 그의 전력은 화려하다. 대부도 통협의회장와 어촌계장, 정보화시범마을 추진위원장 등 대부도와 관련된 모든 일에 그의 이름이 올라가 있다.

그의 화려한 전력과 관련 “제가 능력이 좋아서 그런 일들을 다 한 것은 아닙니다. 대부도에는 어르신들이 많이 계시고 젊은 사람들이 없어서 사실 등 떠밀려서 한 부분이 더 많지요. 그래도 지금껏 해 왔던 일들이 별 탈 없이 마무리 돼서 주위분들한테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겸손해 한다.

대부도 주민자치위원회에서도 항상 내가 먼저가 아닌 대부도 전체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는 그는 “이제 대부도의 개발이 서서히 진행되고 내년 시화호 조력발전소가 준공될 때를 대비해 주민들이 합심해 초석을 다져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얼마전에는 좋은마을만들기사업에 공모해서 교육도 받고 있고 벤치마킹을 위원들과 다녀오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전한다.

최 위원장은 개인적으로 내년 시화호 조력발전소 준공이 대부도가 발전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고 밝히면서 “관광객이 물밀듯이 밀려올 겁니다. 그 관광객들을 최대한 유치하며 대부도의 관광이미지를 돋보이게 하려면 지금부터 치밀한 계획이 필요할 때”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그는 시에서도 대부도가 가진 가장 큰 매력들을 갖고 최대의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해 깊이 고민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나타냈다.

최 위원장은 지역주민들의 바람이 시에 충분히 전달돼 관광지로서 뿐만 아니라 서해안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한 노력도 함께 해 주었으면 하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라고 말한다.

“대부도는 현재도 최고의 관광지라고 할 만큼 다양한 콘텐츠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관광 콘텐츠들이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지 못해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고 있어요. 앞으로 이런 콘텐츠들을 키우고 서해안의 대표 관광지, 가장 살기좋은 동네로 만들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데 현 주민자치위원들과 대부도 주민들이 합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는 그의 어조에 대부도의 밝은 앞날을 볼 수 있다. <이승윤 기자 ansan3415@ans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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