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배근 <롯데시네마 센트럴락 관장>

“롯데시네마 센트럴락은 안산 유일의 청소년 해방구로 각광받고 있으며 아이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보고 싶어하는지를 정확히 파악해 지역의 모범 영화관으로 자리잡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중앙역앞 중심상업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롯데시네마 센트럴락 이배근(29) 관장은 젊은 혈기로 가득차 의욕이 항상 넘쳐 있다.

안산과 인연을 맺은 지는 얼마 안되지만 전병혁 사장과 함께 국내 유일의 센트럴락 고유명칭을 쓰면서 전국 최고의 롯데시네마점으로 가기 위한 질주를 멈추지 않는다.

이 관장에게 가장 어려웠던 점은 생소한 안산만의 청소년 문화였다. 그래서 머리를 싸매며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해 수개월 끝에 탄생한 것이 플레이스테이션존(이하 PSP)이다.

청소년들은 물론이고 젊은층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PSP존은 지난해 개관하면서 안산 유일의 게임관으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

이같은 아이디어는 결국 센트럴락이 치열한 지역 극장관에서 살아남는 큰 역할을 했으며 나아가 전국의 롯데씨네마 중에서 관객이 많이 찾는 지점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이 관장은 “다른 지역의 영화관에 비해 특색있는 프로그램과 마켓팅이 지금의 센트럴락의 생존 전략입니다. 항상 변화하는 젊은층 수요를 폭넓게 받아들이려면 정기적인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수인 것 같다”고 말한다.

이 관장은 HD 플레이스테이션관은 단순 상영이나 강연위주의 무대가 아닌 세미나와 프리젠테이션이 가능해 상영관의 차원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며 자랑이다.

특히 효율성을 증대하기 위해 마련된 소규모 좌석제와 개인테이블 사용은 대규모 좌석제로 시야가 분산되는 불편함도 방지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다른 영화관의 경우 스크린이 높아 상영관 1~5열에 앉으면 고개가 아픈 불편함이 있었지만 센트럴락은 바닥에서 30㎝ 밖에 되지 않아 불편함을 없앴다. 사운드 면에서도 잡음을 흡수하는 배플(baffle)시스템과 4-way 상영관을 갖춰 생생한 음향으로 영화의 살아있는 감동을 전달해 주고 있다는 센트럴락만의 특색을 이야기하기 여념이 없다.

이 관장은 원래 대학다닐 때 영화분야와는 다른 전공이었지만 2년여간 영화속에 파뭍히다 보니 이젠 꿈속에서도 영화 소리가 들릴 정도로 빠져 있단다.

멀리 지방에서 상경한 자신이지만 안산만의 매력에도 푹 빠진 이 관장은 아직 미혼이다. 그런데도 결혼에 대한 계획은 아직 먼 듯 5~6년 후를 생각하고 있다.

“이제 직장 생활한 지 몇 년 안돼 좀 더 경험을 하고 경제적인 부분도 있어야 결혼하는 것 아닙니까?”

미래를 내다보고 롯데시네마 일원이 됐다는 이 관장의 말처럼 센트럴락의 미래도 이 관장의 젊은 지혜와 풍부한 경험으로 일약 롯데시네마관의 불루칩으로 각인된 전병혁 사장의 경영이 빛을 발하는 날이 멀지 않음을 느꼈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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