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주차장 이용 감면 개정조례 추진한 주기명 <시의원>

주기명(47) 시의원이 지난해 11월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주차장 이용 조례를 개정 발의해 봉사자들이 내년 1월부터 공영주차장 이용시 50% 감면혜택을 받게 됐다.

자원봉사센터에 등록해 활동하고 있는 봉사자들중 300여명이 혜택을 받게 될 주차장 이용조례개정을 추진한 주 의원을 만났다.

“만남과 나눔을 실천하는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배려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스스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하거나 각종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풍토가 자연스럽게 이뤄진다면 제가 가지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관심이 더 이상 필요가 없어질 것입니다.”

안산에 첫발을 디딘 후 지역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를 아끼지 않는 주 의원은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나섰다. 오히려 요즘은 어려운 이웃들이 더 봉사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현상이 많다면서 자신이 경험했던 어려움이 남의 일 같지 않아 더욱 인간적으로 봉사 실천을 나서는 이유일 것이라고 말한다.

주 의원은 매년 지속적이고 일정시간을 사회에 봉사한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공영 주차장 요금 감면 개정 조례를 발의해 지난해 통과시켰다.

“자원봉사자들이 자발적으로 봉사를 하고 있지만 사회에서 조금이라도 봉사자들을 배려한다면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더 많은 이웃들과 함께 안산을 살기좋은 동네로 만들어 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봉사자들이 보상을 바라고 봉사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제도를 통해 더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주위에서 생긴다면 시민들이 더불어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 믿는 그다.

그도 오랫동안 동네 궂은 일을 도맡아 아무런 댓가없이 동분서주 뛰어다니다 시의회에 들어와 보니 봉사하는 사람들을 존중해주는 사회야말로 정말 살기좋은 동네를 만드는데 가장 기본이 된다는 확신이 섰단다.

그러나 이를 악용해 선의의 자원봉사자들이 생색만 내는 일부 사람들로 인해 이미지가 손상되지는 말아야 할 것을 강조하며 이를 차단할 수 있는 좀 더 세부적인 사안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그다.

조만간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관련 조례는 물론이고 행정적인 부분에서도 그들을 배려하고 자원봉사를 활성화 시키는 여러 가지 방안을 내놓을 예정인 그는 무엇보다 안산만이라도 자원봉사자들이 우대받는 도시로 변모되기를 바란다.

그는 더 많은 공부와 다른 도시를 돌며 벤치마킹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자원봉사 마일리지 제도, 자원봉사증 발급 등으로 자원봉사가 특별한 실천이 아닌 자연스런 일상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는 그날까지 연구와 학습에 열중할 참이란다.

“안산의 도시 규모에 비해 자원봉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여건이 아직 안 돼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도시의 경우 사단법인 등 독립적으로 운영되면서 지역에서 덕망있는 분이 이사장으로 나서 자원봉사의 활성화를 위해 예산편성과 지원이 확립돼 있는 데 반해 안산은 그렇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그는 경기도내 5위권 안에 드는 등록된 자원봉사자의 규모에 걸맞는 제대로 된 자원봉사센터 역할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래서 자원봉사에 관한한 안산만큼 훌륭하게 운영되는 곳이 없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전국 자원봉사의 롤 모델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잊지 않는다.

<박현석 기자 phs@ans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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