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잊고 왕성한 활동 펼치는 서상록 대표 강연
100살을 살 생각으로 인생을 설계하고 움직여라

전 삼미그룹 부회장을 역임했던 서상록(73) (주)서상록닷컴 대표이사는 아직도 정정하다. 말하는데 힘이 넘쳐 있었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래서 그런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종심(從心) 70세를 넘긴 어르신에 맞지 않는 활력이 얼굴에 가득했다.

서 대표는 맨처음 자신에게 메일을 보내온 한 퇴임 공무원의 글을 예를 든다. 그 퇴임 공무원은 60이 넘어 이제 인생을 다 살았다고 생각하고 아무런 할 일 없이 죽을 날을 기다렸는데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 80이 되도록 살아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90이 다 되도록 헛살았다고 후회를 한단다.

60살 때 다시 인생을 설계했더라면 살아온 인생의 절반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것을 정년퇴임이라는 고정된 사고에 묻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소일한 후회를 하면서 지금은 영어공부를 한다면서 100세가 되면 제대로 영어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영어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전했다.

이는 자신을 스스로 늙었고 자신을 스스로 이 사회에 필요 없는 사람이라는 단정하에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은 인생을 보내기에 너무 아깝다며 인생을 언제나 새로운 목표를 정하고 도전하는 삶이 진정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요소라고 강조한다.

국내에서 최고는 세계 최고 시대 맞아

서 대표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고등학교 과정없이 대학을 진학한 이해하기 힘든 교육과정을 겪었지만 마음속에는 언제나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아직도 자신을 불러주는 이런 아카데미나 모임에서 팬들이 생겨난다며 웃음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예전에 우리 스스로 비하하는 ‘엽전’이라고 말했던 것은 우리가 늘 외세의 침략으로 치열하게 살다보니 제대로 기 한번 못펴고 지냈던 민족이라는 갇힌 관념에서 나왔다.

일전에 미국에서 현장감독 시험을 치러 갔었는데 가장 비중이 있던 첫문제부터 막히면서 곤욕을 겪었다는 그는 그러나 그 때 처음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한다.

당시 미국 이민생활 때 안해본 것이 없을 정도로 힘들었던 자신을 애처롭게 여겼던 이웃들이 현장감독을 할 수 있는 라이센스 시험을 보라 해서 응시했는데 첫 문제가 세계에서 냉난방 시스템을 가장 먼저 개발한 나라가 어디냐는 문제였다는 것.

국가를 선택하는 문제였는데 미국을 포함해 영국 일본 중국 독일 등이 포함됐고 한국도 10번짼가 들어가 있었다.

자신은 역사에 무지한 사람이라 아무리 생각해도 몰라 무작정 찍은 것이 한국을 답으로 선택했는데 그게 정답이었다는 것이다. 그 때 처음 서 대표는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느꼈단다. 온돌이 세계 냉난방의 시효라는 설명이 부가됐다.

꿈.끼.깡의 장점을 제대로 살려라

그리고 소위 우리 세대가 생각하는 불량 청소년들, 그러니까 길거리에서 춤추고 무작정 음악털어놓고 음에 맞춰 움직이는 모습이 흡사 탈선한 아이들처럼 보였으나 그들이 바로 세계를 제패한 비보이(B-BOY)라는 것을 강조한다. 그들은 연습장 한군데 없이 자신의 끼를 발산하면서 세계에서 그 끼를 인정받아 이젠 이들이 외화를 벌어들이는 수입이 자동차 몇십만대를 팔만큼의 규모다.

지금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한국인들을 보면 그들의 끼와 재능은 감히 다른나라에서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강인한 것은 한국인 내면에 깔려있는 끼와 오기가 발동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우리나라가 절대로 망하지 않는단다. 세계에서 이름도 알려지지 못한 절반이 휴전선으로 갈라진 나라가, 세계 경제 10위권에 올라선 것은 위대한 국민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서울 장충체육관과 광주비행장을을 필리핀 기술자들이 와서 짓고, 서독에 3천불을 빌리기 위해 광부와 간호사들을 내 보내야 했던 40년 전의 어려웠던 시절도 있었지만 그 이후 최단 기간에 세계에 우뚝 선 나라는 어디에도 없다는 것은 우리의 우수한 민족성을 가늠할 수 있다.

이제 여러분들도 변해야 한다. 한국이 변한 것은 끝없는 변신과 노력으로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어 지금의 한국이 있는 것이다.

쉬지말고 자신을 끊임없이 갈고 닦아라

그리고 회사를 경영하는 많은 기업인들도 직원들이 보고 싶은 상사가 되려고 해야 한다. 직원들이 찾는 경영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26년 살면서 느낀 것은 선진국의 기준이 별것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자세를 바꾸면 습관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사람들이 항상 급한 것부터 하면서 살다보니 정말로 해야 할 일은 못하고 떠나는 수가 많단다. 성공한 사람은 중요한 일부터 먼저하고 그 다음에 급한 일을 하면서 산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는 신언서판(身言書判)이란 고사성어를 들면서 살아가자면 첫째 얼굴표정을 밝게 하는 일을 강조한다. 첫 인상의 중요함을 알고 살아야 한다는 말이다. 미소를 짓든지 활기찬 모습으로 상대방에게 항상 밝은 인상을 심어주는 생활을 먼저 하도록 하고 날마다 화장실을 갈 때마다 10초씩만 웃는 연습을 한다면 인생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한다. 첫 인상은 인생을 바꾸는 성공의 열쇠라는 것이다.

또한 옷을 깨끗이 입고 다녀야한다고 말하는 그다. 스스로 자신을 가꾸지 않으면 남이 대접하지 않는다. 비싸고 고급스러운 옷을 입으라는 말이 아니다. 생활에 맞게 깨끗하고 깔끔하게 입고, 몸도 가꾸어야 한다는 것.

직원이 즐겁게 찾는 CEO라야 사업 성공

그리고 건강에 신경을 쓰라는 것. 강한 사람은 모든 면에서 자신감이 넘친다. 건강을 위하여 투자하면서 가급적 걷기를 많이 하고 병원에 입원비로 들어가는 돈으로 미리 건강에 투자하여 행복하게 사는 것이 진정으로 지혜로운 삶임을 설명한다.

미국 생활중 한 회사의 이사로 지낸 경우가 있는데 자신을 변하기 위해 컨설팅 전문가가 충고를 했단다. 그것은 다름아닌 식사하는 매너가 엉망이라는 것이다. 아무리 옷을 잘 입어도 식사예절이 따라가지 않으면 그사람에 대한 평가는 높아질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기계발에 있어서는 절대 찡그린 얼굴은 아니라는 것이다. 항상 웃는 얼굴로 경영인들이 직원들에게 이름을 불러준다면 그들은 더욱 열심히 일할 것이고 21세기를 이끌어가는 최상의 지도자로 경영인으로 불릴 것이라고 확언한다.

둘째, 자식들에게 긍정적인 칭찬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그다. “너를 믿어!”하면서 칭찬하면 자녀들은 반드시 꿈을 이루고 말 것이다. A4 용지를 6등분하여 각 칸에 아내, 자식, 이웃, 친구, 회사 동료에게 하고 싶은 말 5가지씩을 기록하여 가지고 다니면서 실천해보라. 삶이 바뀔 것이다.

그 다음은 얼굴에 근심을 지워버려라. 날마다 행복하고 즐겁게 살아가자. 꿈이 있는 사람은 고통도, 역경도 능히 이겨내며 반드시 목표에 도달한다.

생각과 습관을 바꾸면 인생이 즐겁다

전국 지자체에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구청장이 18명이나 된다고 한다. 나이를 탓하지 말라. 늦었다고 생각 말라. 용기를 가지고 배우면서 최선을 다하자. 돈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누가 마지막에 웃을지를, 인생은 알 수 없다.

나이에도 3가지 종류가 있다. 출생의 나이와 육체(건강)의 나이, 그리고 정신적 나이다. 비록 내 나이 70대이지만 육체와 정신 나이는 30대다. 달리기를 하고, 인라인스케이트, S-보드를 타고, 경비행기조종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생각을 바꾸니 모든 일을 즐겁게 할 수 있었다.

60세가 넘으면 배운 사람이나 안 배운 사람이나 다 똑 같다. 그러나 듣기를 많이 하고, 신언(愼言) 만 잘 하면 성공한다. 인생설계를 다시 하라. 미래는 변해야 산다. 부지런히 배우면서 최선을 다하자.

사람팔자 알 수 없다. 지금이라도 생각을 바꾸면 인생을 즐겁게 살 수 있다. 내 인생은 내가 사는 것이다. 남이 대신 살아주지 않는다. 이 세상 살 동안 건강하고 즐겁게 그리고 보람 있게 살면 된다. 나이에 성별이 따로 없다. 누구나 스스로 꿈을 이루며 당당하게 생활하자. 여러분의 인생이 바뀔 것이다.

98년에 웨이터를 한 자신은 바로 위 선배가 21살 이었단다. 20대보고 선배라고 하니까 처음에는 왜그러냐면 나이를 의식한 대접을 받았단다.

식사매너를 익혀야 선진 국민 된다

그래서 자신은 절대 그렇게 대해주지 말 것을 당부하면서 깍듯이 선배대접을 하다 보니 어느 새 그들도 자신을 후배 대하듯 해주더라는 것이다.

그 때부터 자신은 나이를 잊었고 20대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고 느끼고 체험하고 내 것을 만들었다고 말한다. 이는 곧 나이를 초월하고 정신을 초월하고 위치를 초월한 사고의 변환에서 비롯된 것임을 강조한다.

그들과 같이 있으면 젊은 에너지를 충전받는 느낌이라 좋다. 친구들은 만나기 싫다. 하나같이 병상에 누워있고 컴퓨터 하나 못 두드리고 핸드폰 문자도 못 보내는 친구들과 있으면 나 스스로 도태되는 것 같아 싫다는 그다.

마지막으로 식사예절 한가지를 알려주고 강의를 마치겠다는 그다. 그는 양식당에서는 좌빵우물이라는 철칙이 있단다. 그러니까 좌측에는 빵, 우측에는 물이 항상 놓여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를 웨이터들이 셋팅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기 편한대로 놓고 편한대로 빵을 통째로 먹는 모습을 자주 본단다.

외국이나 품격있는 자리에서 그러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아무리 매너가 있어도 남들에게 보여지는 한국인의 모습은 결코 좋지는 않다. 그리고 절대 식탁에서 화장을 고치지 않고 식사중 화장실에 가면 안된다는 것을 국제매너로 꼽았다. <박현석 기자>

저작권자 © 안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