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위원장에 황은화 임명
더불어민주당 안산단원갑 지역위원회(고영인 위원장)는 13일 토요일 원곡동 주민센터에서 다문화위원회를 출범했다.
이날 출범식은 파키스탄, 네팔, 방글라데시, 태국, 베트남,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중국동포, 고려인 등 10여 개 나라 80여 명의 외국인과 민주당원 등 130여 명이 참여해 성대하게 치러졌다.
캄보디아 전통춤을 시작으로 중국동포인 황은화 다문화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이 있었다. 이 날 특히 눈에 띠는 장면은 각 나라별로 10여 명의 부위원장과 사무집행 임원 등 20 여 명이 임명장을 받는 것이었다. 명실상부하게 외국인들이 중심이 된 실질적인 위원회가 꾸려진 느낌이다.
안산에는 8만여 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 중에는 국적을 취득하거나 영주권을 갖고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게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원곡동은 외국인이 주민의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기에 지역의 사정에 걸맞는 특색 있는 정당행사가 치려진 것이다.
고영인 위원장은 “이번 안산 단원갑에서의 다문화위원회 출범은 외국인들로 실질적인 조직을 갖추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당내에서도 의미 있는 행사가 된 것 같다.”면서 “나는 경기도당 다문화위원장도 맡고 있는데, 단원갑의 활동을 모범적으로 만들어서 전국 위원회의 모델을 만들어 보려한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또 “이들이 한국에서의 꿈을 실현하고 공동체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황은화 위원장도 “다문화인들이 차별받지 않고 잘 살아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 오늘 이런 자리를 만들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