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28사단 조인식 하사 조혈모세포기증으로 생명나눔 실천

골수가 100% 일치한다는 소식을 듣고, 망설임 없이 기증 결정
국민의 생명을 구했다는 것에 많은 자부심을 느껴

2018-05-07     김태창 기자
육군 28사단 독수리연대 진격대대에서 복무 중인 조인석 하사가 지난 5월2일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환자에게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주변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진제공=석진균 안산시 안보정책자문관>

육군 28사단 독수리연대 진격대대에서 복무 중인 조인석 하사가 지난 5월2일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환자에게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주변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조 하사는 지난 2016년 우연히 조혈모세포기증자가 환자에 비해 부족해 가족이나 친적과 골수정보가 일치하지 않으면 기증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사실을 접하고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동참하고 싶어 가톡릭 조혈모세포은행에 자신의 골수 정보를 등록했다.

그로부터 약 2년 뒤인 2018년 급성 골수백혈병으로 투병중인 환자와 자신의 조혈모세포가 100% 일치한다는 연락을 받고 일만의 망설임 없이 조혈모세포 기증을 결심했다.

조 하사는 이번 골수 기증을 위해 3일간 백혈구 촉진제를 맞았으며, 이후 3일간 입원해 조혈모세포 채취 수술을 받았다.

조혈모세포가 타인과 일치할 확률은 약 2만분의 1이며, 뼈 안의 혈액을 기증하는 것으로 헌혈과 유사하며 기증한 혈액은 3~4주 후면 회복된다.

조인석 하사는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뜻깊은 일을 할 수 있어 기쁘며, 많은 분들이 조혈모세포 기증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국가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임무를 수행하는 대한민국 육군 간부로서 다른 방법으로 국민의 생명을 살렸다는 것에 대해서 간부로서 자부심을 느끼며, 회복 후 부대로 돌아가 국가방위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인석 하사는 강한 체력과 정신력을 보유한 특급전사로 현재 GOP에서 조국의 최전방을 지키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한편 조 하사는 고향이 안산으로 안산에서 초·중학교를 나왔으며 아버지는 안산시청 사무관으로 근무하고 있고 어머니는 선재도에서 펜션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