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혁신과 창조의 요람

경기테크노파크는 지금 기술혁신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고자 하는 의지와, 벤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연구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제 기업인들에게는 너무 가까운 이웃이자 사업 파트너가 된 경기 테크노파크.

이번 창간호에서는 우리나라에서 테크노파크가 등장하게 된 배경과 개념에 대해 알아보고 경기테크노파크 현재와 성과를 점검해 본다. <편집자주>

등장배경

현재 세계경제는 지식과 정보의 창출, 확산, 분배, 활용을 바탕으로 하는 지식기반경제(Knowledge-based Economy)를 축으로 지속적인 변화를 시도해 나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취약한 과학기술 기반을 보완하기 위해 1960년대 국가 주도로 홍릉기계연구단지가 조성되었으며, 1970년대 중반 이후에는 대덕연구단지, 광주첨단산업단지 등이 조성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의 노력은 많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사회적인 제반 여건이 미성숙한 가운데 인위적으로 추진됨으로써 당초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또한 지방정부 주도로 시작된 창원, 춘천, 오송 등의 과학단지 또한 당초의 계획보다 축소 또는 변경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정부의 기술혁신 정책은 변화를 겪게 되었고, 그 대안으로 등장한 여러 가지 프로젝트 중의 핵심적인 것 중 하나가 테크노파크 조성사업이다.

추진현황

정부는 '95년 12월 '기술하부구조 확충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의거 '97년 12월 전국에 6개 사업시행자를 지정하면서 본격적인 시범테크노파크 조성사업을 착수했다. 2000년 말에 포항과 부산에 각각 테크노파크를 지정했고 2003년 말 전국에 5개 테크노파크를 지정함으로써 현재 전국에는 광역자치단체 중심으로 총 13개의 테크노파크가 지정되어 있다. 지난 해 말 지정된 5개의 테크노파크는 아직 설립절차를 밟고 있다. 한편 정부에서는 '98년 9월에는 '산업기술단지지원에관한특례법'을 제정․공포하여 테크노파크 조성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러한 정부정책은 우리나라의 낮은 기술수준과 취약한 기술개발 하부구조를 개선하고 지역기술혁신체제 정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필요성에서 대두된 산업정책으로 산․학․연․관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기술개발 투자의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기대효과

지역 기술혁신의 거점으로서 기능을 담당하는 테크노파크에 대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배종태 교수는 다음과 같이 기술적인 측면과 경제적인 측면에서 테크노파크의 기대효과를 가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보면 테크노파크는 집적화된 인프라 조성을 통해 해당 지역의 산․학․연간 네트워킹 및 시너지 창출을 촉진함으로써 기술혁신을 가속화 할 수 있다. 아울러 테크노파크에서는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술지원을 통해 지역 산업의 기술혁신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경제적 측면에서 보면 테크노파크는 고도산업화, 정보와, 세계화, 지방화 시대에 있어 첨단기술에 기반을 둔 산업의 발전을 통하여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기업의 국제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기술창업 지원, 지역산업 구조의 고도화, 외부로부터 첨단기업의 유치, 고용창출, 세금 수입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향후과제

향후 테크노파크를 명실상부한 지역 기술혁신의 거점으로서 지역산업 발전의 전략적 도구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전략과 함께 제도적인 뒷받침이 강화되어야 한다. 특히 테크노파크 참여주체의 확대와 역할 분담, 지식 정보화 사회에서의 리더십 형성, 기업과 밀착된 테크노파크의 운영, 전문성 확보와 산업기술 트랜드의 선도 등은 유사한 기관과의 차별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내적 역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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