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드로잉-나는 누구인가(?)

김희선(국제 미술치료 임상의 (ATR,ING/AT),국제 치매 전문가(NCCDP)

터치 드로잉(Touch Drawing)은 1974년 데보라 커프(Deborah Koff)에 의해 도입되어 표현 예술적 미술치료 요법에 하나로 미국에서는 현재 널리 알려져 있다.

터치 드로잉은 유희적 미술매체 기법을 통하여 내담자의 심리 표현과 함께 명상 요법(meditation) , 또는 음악치료 (music therapy) 요법을 겸비 할 수 있다는 감각통합 치료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터치 드로잉은 말 그대로 붓이나 연필을 사용하지 않고도 오직 손가락의 터치(움직임) 또는 손톱으로 끍기를 이용하여 종이위에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미술치료 기법이다. 많은 사람들은 혹여 이 미술기법이 기존의 핑거 페인팅(Finger Painting) 을 설명하는 것이 아닌가 의문 할 수도 있으나 차이점은 여기에 있다. 터치 드로잉의 경우는 핑거 페인팅과 달리 물감을 직접 손가락에 묻히지 않고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잇점을 가지고 있다. 이따금씩“핑거 페인팅”기법 을 적용한 미술치료중 특히 치료대상이 성인이나 고령자일때에는 물감을 직접 손에 묻이는 행위가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하거나 신체 접촉의 수용 단계를 거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터치 드로잉의 기법적용으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수 있도록 조정해 준다.

오늘날 많은 치료기관에서 과거보다는 훨씬 다양한 미술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양성하고는 있으나 현시점에서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올바른 미술치료의 사회적 인식과 함께 미술매체와 방법 그리고 다양한 기법 개발의 요구일 것이다. (heesun10042001@yahoo.co.kr)

그림 제목 순서대로

<무제> <꽃>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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