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우울한 명절 될 듯

다가오는 추석연휴를 맞이하여 안산관내 제조업체를 대상, 연휴계획을 조사한 결과 30%에 다다르는 기업들이 상여급을 지급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상의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8일간 안산관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4년도 안산지역 제조업체 추석연휴계획』조사결과, 응답 148개 기업중 39개(26.4%)기업이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대로 지급으로 응답한 109개 기업중 97개(89.0%)기업이 정기상여금을, 12개(11.0%)기업이 특별상여금 형태로 지급할 것으로 드러났다.

기본급 대비 지급 비율에서는 100%이상 지급하겠다는 기업이 57개(52.3%), 50%~100%미만 31개(28.4%), 50%미만 14개(12.8%), 일정액 7개(6.4%)순이다.

특별상여금을 지급한다고 응답한 12개 기업 중, 6개 기업이 기본급 대비 50%미만을, 1개 기업이 50%이상~100%미만을, 5개 기업이 일정금액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정금액을 지급하는 곳의 평균 지급 금액은 13만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업은 자금사정 악화로 특별상여금 지불 능력에 한계를 느끼고 근로자는 지출이 증가하는 명절기간 등에 금전적 지원을 요구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정기상여금의 지급 기간을 유연성 있게 조정하고 있으며 연봉제 정착, 향후 주5일제시행 및 임금피크제 확산 등을 고려하면 기업에서 상여금 항목이 점차 사라질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추석명절 휴무조사에선 응답 148개 기업 중 146개 기업이 휴무를 실시하며 2개 기업이 주문량 기한내 납품과, 회사내부 사정 등으로 인해 휴무를 시행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기업의 경우 8-9일의 장기휴가를 실시, 불황으로 인한 공장가동률이 극히 낮아진 것으로 여겨진다고 안산상의는 밝혔다.

<연제현 기자 actor@ans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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