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고대병원, 외국인 노동자 자녀 무료진료

안산고대병원(원장 류호상)은 최근 지역 내 외국인 노동자 자녀 보육시설인 '코시안의 집'을 방문해 성금을 전달하고 무료진료를 제공하는 등 소외된 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병원은 매달 마지막 주 화요일 외국인 노동자 자녀를 위한 무료진료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달초 '코시안의 집 돕기 자선바자회'를 통한 수익금을 전달하는 등 재정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최병민 교수는 "무료진료를 실시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고 해결해야 할 부분이 더 많다"며 "의료 사각지대에 방치되고 있는 외국인 이주노동자 가족의 건강권 증진을 위해 정부차원의 지원 대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병원은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의료봉사활동 과정에서 그들의 자녀가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다는 점을 파악하고 소아과 최병민 교수와 병원 간호부가 함께 의료봉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코시안의 집'은 지난 1996년 설립돼 현재 41가정 43명의 자녀를 후원하고 있으며 임산부 건강관리, 영유아 양육지원, 외국인 노동자 가족지원 사업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다.<박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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