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후보지 선정 탄력받아 최종 선정에‘전력투구’

시, 본격적인 내부자료 준비하며 산자부 설득에 나서

대규모 민자유치로 당초 예산보다 절감 유치 자신

로봇랜드 경기도 후보지로 고양시와의 치열한 접전끝에 안산시가 선정돼 지역 주민은 물론이고 시민단체와 시의 큰 환영을 받았다.

당초 1차 심사에서 고양시와의 평가 결과 크게 뒤진 채로 마친 안산시가 최종 결과를 뒤엎은 것은 전 시민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주민들 염원의 결과가 평가위원들에게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달 최종 선정을 앞두고 가속도를 붙여 중소도시로는 처음으로 국가주력산업을 유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팽배해 있다.

특히 다소 미온적인 자세를 보였던 안산시도 경기도 선정에 큰 자신감을 갖고 최종 신청서 마련을 위해‘동분서주’자료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박주원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인 박순자 의원도 산자부장관을 만나는 등 유치 선점을 하기 위한 발빠른 행보를 하고 있다.

노후화 된 공단 리모델링 시급

현재 안산은 반월.시화공단과 지방공단에 입주한 4천60여 중소기업의 생산규모가 13조4천억원으로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으나 공단 조성이후 기반시설, 공공시설물의 관리, 투자 소홀로 노후한 산업단지로 전락돼 공단의 미관도 저하될 뿐 아니라 투자유치에도 악조건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공단에서 징수되는 세금도 78%가 국세인 점 등을 감안,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공단 전반에 대해 정부차원의 인프라 개선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초 자치단체로는 전국 최대의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조성 운영하고 있다. 지난 12월 현재 1천5억원 자금이 조성됐으며 지난 9월 현재 2천451개 기업에 5천700억여원이 지원된 만큼 활발한 기업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기술개발과 수출, 마케팅 여건이 어려운 중소기업에 기술개발, 판로개척 등 각종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수 위주 중소기업의 다양한 수출지원사업을 추진, 지난해에는 3억6천여만원의 사업을 투입해 해외박람회 참가를 지원했고 15개사는 해외시장 개척사업 지원을 했다.

시는 또 근로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운영, 근로자 시민문화센터 운영과 임대아파트 주거환경 개선 등을 시도하고 있으며 근로자 위탁 장학사업과 공단내 노상주차장 확충, 공단내 교통망 확충 등 업체들의 편의를 위해 각종 사업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반월공단은 국가 경제의 주춧돌

그리고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보건의료.복지 지원사업을 추진해 무료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외국인 근로자 복지센터를 건립해 올해 완공 예정이며 한글, 컴퓨터 교육에 필요한 장비.시설 등을 지원하는 등 다각적으로 기업이 편히 경영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생산의 중추 시설인 공단임에도 불구하고 인프라 노후화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으며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시행으로 공단의 공동화.영세화 가속됨에 따라 로봇랜드의 안산 유치는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시는 세계 최초의 로봇 관련 테마파크로서 국가 경제를 견인할 차세대 성장 동력의 발상지로서 역할 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의 관심을 끄는 사업으로서 인천공항과 배후 산업단지를 배경으로 우수한 컨텐츠와 운영노하우를 접할 시 성공 가능성 요인을 골고루 갖추고 있는 최적의 장소가 안산이라는 당위성을 들고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시는 지난 30년간 국가경제를 견인해 온 반월.시화공단을 첨단 로봇 산업으로 재혁신해 영국 쉐필드와 미국의 실리콘벨리를 능가하는 세계적 랜드마크 첨단산업단지로 변모시키기 위해 반드시 지역에 유치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인프라 구축 내세워 '올인'해야

반월 시화공단에는 2천214개 기계. 전기, 전자. 금속 업체가 로봇관련 업체로서 배후 환경은 어느곳보다 유리하다는 평가다.

시는 특히 지난 4월 이미 사동 90블록에 양질의 대규모 투자유치를 완료하고 여기에 로봇관련 R&D시설 16만9천여명의 도입을 확정했을 뿐만 아니라 입주 예정기업과 연구소 등의 테넌트(임대)를 확보했다.

이에따라 로봇랜드가 지역에 유치될 경우 타 지자체 대비 불안, 실패 요소를 사전에 제거한 상태로서 사업추진이 가능하며 국비와 지방재정에 큰 부담없이 로봇랜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 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시는 산.학.연.관.민의 탄탄한 클러스터를 형성한 로봇산업 육성의 최적 기반 여건을 갖춘 도시 안산은 로봇산업 만이 아닌 기계, 전자, 통신 등 모든 제조업의 기본산업으로써 전 산업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는 유치위와 함께 가장 근본적인 공단도시로서의 지역 이미지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정주의식을 가질 수 있는 기회 제공과 모든 주민들이 시에 유치되기를 소망하고 있음을 산자부에 적극적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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