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대회 기능인력 양성 차원에서 유치 여론

김수철 경기도의회 교육위원장, 유치위원장 맡아

각 시.도별로 매년 4월에 열리고 있는 경기도 기능경기대회를 안산으로 유치하자는 여론이 일면서 유치추진위원회가 발족되는 등 탄력이 붙고 있다.

안산교육청과 안산공고 등에 따르면 지난 1966년부터 시작된 기능경기대회가 1999년부터 16개 시.도가 지방기능경기대회를 열 정도로 참여 선수와 조직이 확대돼 금년에는 전국의 시.도에서 50개 직종에 820명이 참여할 정도로 명실상부한 기능인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기능경기대회가 올해로 42년을 맞이했지만 반월.시화공단을 끼고 있는 공업도시 안산에서 그동안 경기도대회도 단 한차례 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2009년도 대회를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경기도 지방기능경기대회는 1995년 이후 의정부 수원이 각각 3회, 부천, 평택이 각각 2회, 안양, 시흥, 성남이 한차례씩 유치했지만 사실상 기능인력을 가장 필요로 하는 반월공업도시 안산은 경기도대회조차도 유치하지 못했다는 것.

올해 경기 기능대회도 수원에서 열리는데 이어 내년 대회는 이천에서 열리도록 계획돼 있으나 오는 9월 2009년도 대회 개최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안산공고를 주축으로 이미 대회 유치의사를 밝히고 안산시청 차원의 유치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안산교육청과 경기도의회 김수철 교육위원장, 안산공고, 안산상공회의소, 기업 대표 등이 참여하는 유치추진위원회를 위한 준비모임을 최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수철 도의회 교육위원장은 "안산이 첨단공업도시임에도 지방기능경기대회도 한 번 유치한 적이 없다는 사실에 적잖이 놀랐다" 면서 "이 대회는 선수 200여명 등 대회기간중 2천여명이 몰려 오므로 우수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도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 고 말했다.

김소한 안산공고 교장은 "안산 지역과 같은 공단 배후도시에서 기능경기대회를 유치하지 못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이라면서 "도시 위상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도 시 차원에서 유치전을 전개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백승화 안산상의 사무국장은 "반월.시화공단의 기능인력 양성 차원에서도 2009년 기능경기대회는 반드시 끌어 와야 한다"고 얘기했다.

김교환 시의원은 "기능경기대회를 유치할 경우 안산지역내 실업계 학교발전은 물론 지역발전도 앞당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므로 시민의 중지를 모아 유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영권 세계공업 대표이사는 "공업도시 안산의 기능경기대회 유치는 꼭 실현되어야 하므로 안산시청과 시민의 분위기를 한데 모아 강력한 의지를 보여 줘야 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한편 2009년도 경기도 기능경기대회 유치추진을 위한 준비모임에서 김수철 경기도의회 교육위원장을 유치추진위원장으로 추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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