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이달 초 인사이동을 하면서 처음으로 시청 총무계장과 기획계장에 대한 직위 공개모집을 통해서 인사를 단행, 공무원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았다.

인사업무를 관장하는 행정지원국은 지난달 19일 공모를 통해 ‘당해 업무관련 전문교육을 훈련 받았거나, 당해 업무와 관련 상당한 능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 에게 응모자격을 부여, 신청을 받았다.

공모에 신청한 대상자는 당해 부서 6, 7급 부서원 중에서 5~7명으로 이루어진 선발심의위원회(여성공무원 1인이상 포함)에서 부서장 주관하에 신청자 중 복수로 선발 추천, 다면평가, 현직급 근속기간, 승진 후보자 명부순위 등을 고려해 인사부서에서 최종 선발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시 인사담당은 “처음 시행하는 제도이지만 인사이동에 대한 불만 사항이 한 건도 없이 진행된 것을 보면 성공적인 제도로 평가 받고 있는것 같다”며 시는 현재 총무, 기획, 감사 등의 세 직책에서만 시행하고 있지만 향후 충분한 검토를 통해서 여러 가지 인사제도를 시행하여 인사에 대한 잡음을 줄여 나갈 것이라 말했다.

본지는 이번 인사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된 직위 공모제도에 의해 임명된 총무담당과 기획담당을 맡은 주인공들을 만나봤다.

원운희 <총무과 총무담당>

공조직의 윤활유 역할 수행할 터...

“직원들의 화합과 단합에 힘써 한목소리가 날 수 있도록 앞장서서 노력하겠습니다.”

직위 공모제도로 총무담당(6급)으로 자리를 옮긴 원운희( ) 담당은 시장의 시정 방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며 이번 공모제도가 인사이동에 대한 수많은 잡음이 없어져 좋은 제도인 것 같다고 자평한다.

원 담당은 여주군청에서 근무하다 시 승격이 되기 전인 85년도에 안산으로 옮겨 와 21년간 시의 전 부서를 섭렵했고 원만한 대인 관계가 총무담당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아 냈다.

그는 이번 공모에 신청을 하면서“시 총무담당의 자리가 부담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본인의 능력을 검증 받아야 하고 직원들의 선정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고민도 많이 했다”며 오랜 세월을 안산시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총무담당을 한번 꼭 해 보고 싶었다고 한다.

그는 현장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은 ‘종합행정가’의 면모를 보여야 하므로 총무담당 자리가 여러 부서의 업무를 총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항상 관심을 가졌던 자리라고 설명한다.

원 담당은 여러 부서에서“많은 업무를 해 왔지만 03년에 교통행정과에서 시민들의 편의를 위하고 수많은 민원들을 해결해야만 했던 버스노선 조정과 택시 증차 업무를 했던 것이 제일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총무담당으로서“하위직 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들의 필요한 부분을 채워가야지만 거대 조직이 원활하게 운영된다는 소신으로 일을 하겠다" 고 밝혔다.

공모 당시 총무담당에 신청했던 다른 분들도 있었지만 본인을 선택해 주신 동료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혼신을 다하겠다며 시 직원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이장원 <기획예산과 기획담당>

"도시 비젼을 위해 헌신하렵니다"

“원하는 부서에서 일을 할 수 있어서 적극적으로 모든 업무 처리할 것입니다.”

기획예산과에서 기획담당 업무를 맡은 이장원( ) 담당은 자기 스스로가 어떤 업무에 적합한지를 판단하여 선택할 수가 있고 그에 따른 업무에 개인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 질 수 있는 공모제도는 진작부터 실행했어야 하는 제도라고 말한다.

상급자가 정해 주는 업무에 치우쳐 일을 하다 보면 나태해 질 때도 있겠지만 본인이 원하는 일을 하게 된 것이 큰 장점이라 생각하는 그다.

그는“이러한 제도가 안산에서 처음으로 시작한 것이고 그 당사자가 본인이라는 것이 한 부분 부담으로 느껴지기도 한다”고 말한다.

처음 공무원에 발을 들여 놓은 83년 첫 발령지로 안산에 오게 되어 지금까지 안산을 고향이라 생각하며 살고 있다는 이 담당은 평생직장으로 시를 위해서 본인에게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다.

기획담당을 하게 되면서 “시의 장기적인 발전에 기획을 많이 할 것입니다. 지금 시에서는 안산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사업으로 도시의 슬로건 제작과 CIP 제작을 준비하고 있는 시점이라 기획담당 부서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이런 모든 사업이 완성 되어 가면서 “안산의 이미지가 청렴도가 낮은 도시, 공해도시 등의 이미지에서 벗어 날 것”이라며 이 업무로 본인의 능력발휘를 한껏 해 보고 싶다고 피력한다.

그는 또 시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위원회의 내용, 직원들이 처리 하고 있는 일, 더 나아가서는 각종 회의 내용들을 인터넷과 언론 매체를 통해 시민들이 알수 있게 해 시정에 적극 참여 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며 능동적인 업무추진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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