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예당 등 도내 13개 회원사 참여

경기지역문예회관협의회(이하 경문협)은 창립2주년을 맞이하여 오페라‘나비부인’을 제작한다. 경기도지역 13개 회원사가 있는 경문협은 이번 오페라 제작에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을 비롯해 부천문화재단, 고양문화재단,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참여, 제작하게 된다.

04년에 창립한 경문협은 경기지역 문예회관 시설들의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시민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킬 컨텐츠가 부족한 현실을 인지, 타 지방과는 다른 권역별 네트워크를 형성해 경기지역만의 특성이 강화된 차별화된 극장운영의 토대를 마련하고, 공동기획 공동개발하여 안정된 프로그램 운영을 도모하여 중앙에 집중되어 있는 문화적 혜택과 역량을 확산시키고 관객 개발, 공연 붐 조성등 지역 문화예술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경문협은 지난해 ‘로미오와 줄리엣’을 제작한 풍부한 경험과 자신감으로 이번 작품을 기획했다고 한다. 오페라 '나비부인' 은 데이비드 벨라스코의 연극 'Madam Butterfly' 원작, 푸치니 작곡으로 '루이지 일리카, 주세페 자코사' 가 대본을 써서 1904년 2월 17일 밀라노 스칼라 극장에서 초연됐다.

이번 작품은 오페라 지휘에 능통한 지휘자 김덕기, ‘오페라의 유령’, ‘미스사이공’의 연출을 맡았던 김학민이 연출하며, 언론과 대중으로부터 국내 최고의 오케스트라라는 명성을 가지고 있는 부천필오케스트라(지휘.임헌정), 신예 실력파 의정부 합창단으로 구성되어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작품이 될것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사전 6차례의 엄격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쟁쟁한 실력의 성악가들이 대거 참여하여, 아름다운 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오페라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이태리 2004 푸치니 페스티벌' 에서 '나비부인' 초초상 역을 맡아 국제무대에서도 이미 그 실력을 인정받은 소프라노 김유섬씨가 소프라노 노정애씨와 함께 이번 작품에서도 초초상을 맡았다.

그 외에도 실력을 겸비한 해외파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 대형무대 경험이 없더라도 이번 오디션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큰 차세대 젊은 인재를 상당수 발탁했다고 경문협은 밝혔다.

이 작품의 줄거리는 일본의 나가사키에 주둔중인 미군장교인 핑거톤은 중매장이 고로가 소개한 나비부인 '초초상'과 장난처럼 결혼한다. 하지만 초초상은 핑커톤을 진심으로 사랑했고 가족, 친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종교까지 개종한다.

그러나 수개월후 핑커톤은 봄에 돌아오겠다고 약속하고 미국으로 떠나 돌아오지 않는다. 나비부인은 3년동안 야마도리 공작의 구혼도 거절하며 핑커톤이 돌아 오기만을 기다린다. 미국인 부인 케이트를 데리고 다시 돌아 온 핑커톤은 나비부인이 낳은 아들을 미국으로 데려가겠다고 하고 그녀는 승낙하면서 30분후에 다시 오라고 하고서는 자살하고 만다.

안산 예당에서 공연은 오는 12월 8일(금) 오후 7시 30분과 9일(토) 오후 6시에 해돋이 극장에서 이뤄진다.

관람요금은 VIP석 7만원,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으로 관람 연령은 8세 이상이고 소요시간 2시간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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