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철환 “진정한 ‘봉사’는 대가 없이 모든 걸 나누고 베푸는 거죠”

민철환 안산시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이 지난 3월 말 취임한 이후 벌써 5개월이란 시간이 훌쩍 흘렀다. 민철환 상임부회장은 상임부회장에 취임하기 전부터 장애인체육회 부회장 등을 맡는 등 평소 장애인체육회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왔던 것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지난주 민철환 상임부회장을 만나 취임 이후 근황과 주요 사업에 대한 구상 등을 들어봤다.

 

◇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으로 취임하신 지 약 5개월이 되셨다. 그동안의 소회가 있으시다면.

=지난 7년여 동안 안산시장애인체육회 부회장으로 각종 대회장과 장애인체육 활동 현장에서 봉사하고, 응원해오다 장애인체육회상임부회장직의 소임을 맡게 되었다. 상임부회장으로 취임한 이후에도 모두 함께 봉사하는 마음 하나로 뭉쳐 오랜 숙원 사업들을 하나둘씩 풀어 나가고 있다. 이런 과정 속에서 얻은 감동은 참 크고 값진 것들이기에 회장님이신 윤화섭 시장님과 여러 부회장님, 이사님들 그리고 직원들께 감사를 드리면서 더욱 노력하고자 한다.

◇장애인체육회에 관심을 갖게 된 특별한 사연이 있으시다면.

=장애인체육회 회장님이신 윤화섭 시장님이 평소 “치열한 경쟁의 사회에서 힘없고 약한 사람, 어려운 사람을 도와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강조해 오셨다. 누구보다 장애인과 체육을 사랑하시고 관심 가져주시는 시장님이었기에 제 역량으로는 부담이 되었지만, 장애인체육회상임부회장직의 소임을 맡게 되었다.

◇현재 안산시장애인체육회에서 시행하고 있는 주요 사업들에 대해 소개해주신다면.

=지역사회에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 직을 맡은 만큼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선 지난 2019년부터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각종 어려움에 직면한 관내 장애우들을 위해 안산시장애인체육회는 누구 보다 앞장 서 매달 한 번씩 관내 장애인 시설 및 단체에 ‘사랑의 나눔 릴레이’를 진행하고 있다. 벌써 1년 가까이 진행되고 있으며, 매 회 200만원 상당의 후원금 및 장학금을 장애인체육회 이사회에서 마련해 주어 직접 전달하면서 긍정적인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또한 지난 2월부터는 코로나19 대응활동으로 ‘생활방역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수암산 산책로를 시작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공원과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방역 활동과 거리두기 홍보 봉사를 지금까지도 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화정천 자전거 길에서 ‘안전 캠페인’까지 병행했다. 매주 주말 바쁜일정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솔선수범해주시는 장애인체육회 임원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특히 상임부회장님 취임 이후 장애인체육회가 장애인들의 체육공간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안다.

=장애를 넘어 스포츠로 하나가 되는 곳. 전국 최초, 전국 최고의 장애인전용 e-스포츠장 개관을 앞두고 프로그램의 확장성 및 검증을 위해 장애인전용 e-스포츠장을 지난 4월부터 임시로 조성해 시범운영 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준수해 운영하고 있으며, 장애유형별 맞춤형 게임을 접목시켜 장애인들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게임을 도입했다.

나아가 경기도 및 전국대회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운영되고 있는 카트라이더, 슬러거, 닌텐도 wii 테니스를 확장시켜 안산시 장애인 엘리트 선수 육성 및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전국 최고의 시설인 안산 론볼 경기장과 함께 장애인 파크골프인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장애인전용 파크골프 훈련장을 일사천리로 조성하고 있다. 관내 장애인들의 여가선용 기회 부여 및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고 안산시 장애인 엘리트 선수들이 전문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전용공간을 조성해 침체되어 있던 파크골프의 붐을 다시 일으켜, 안산시가 장애인 체육도시로 발전하는데 한 몫 기여할 계획이다.

◇지역 장애인들의 숙원사업인 ‘안산 반다비 체육문화센터’ 건립 사업도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다. ‘안산 반다비 체육문화센터 건립 사업’이 속히 착공에 들어갈 준비를 갖추고 있다. 설계전문가 및 장애인단체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추진 중인 안산 반다비 체육문화센터는 안산 올림픽 기념 국민생활관 내 임시주차장 부지에 들어 설 것이며,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하고 착공해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장애인 맞춤형 다목적 체육센터, 장애인이 우선시 될 수 있는 체육문화센터로 거듭나 장애인들의 사회적 지역생활 혁신적인 공간이 조성 될 것이다.

 

◇이달 말부터 패럴림픽도 개막하는데, 우리 시에서는 수영·보치아 종목에 선수들이 출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기대하시는 성적이 있으시다면.

=‘2020 도쿄 패럴림픽’이 다음달 5일까지 13일간 일본 도쿄 일원에서 개최된다. 안산시장애인체육회 소속 수영 종목 이인국 선수와 보치아 종목 정성준 선수가 출전하며, 수영 종목 이인국 선수는 지난 2016 리우 패럴림픽 배영 100m 금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2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보치아 종목 정성준 선수는 지난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안 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출중한 실력을 바탕으로 패럴림픽 첫 메달에 도전한다.

 

◇끝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장애인체육은 그 도시의 선진체육의 수준을 나타내는 척도라 생각한다. 안산시는 경기도에서도 매우 높은 성적과 실적을 내고 있었지만, 타 도시의 장애인 시설에 비해선 턱없이 부족한 환경이었다. 지금까지 수많은 장애체육인들께서 너무나 어렵게 활동을 해 왔을 거라 짐작이 된다.

그렇기에 무엇보다 장애인체육 시설 확충이 최고의 과제라 생각해 이 부분에서는 모든 힘을 쓸려고 한다. 상임부회장으로 임명된 지 이제 5개월이 지났다. 훌륭한 생각과 마음을 갖고 계시는 윤화섭시장님과 함께 앞으로 계속적인 재활, 운동이 필요한 장애인들이 일상생활에서 체육활동의 참여율이 증가할 수 있도록 그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원할 계획이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고 함께 땀 흘릴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통합 장애인 스포츠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다. 안산시민 여러분 모두 안산시장애인체육회에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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