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총회 실패하면 한동안 재건축 사업 물거품
정비구역 해제 예고에 토지등소유주 바짝 긴장

[단독]<속보> 주공6단지가 재건축 무산 위기에 처한 가운데(본지 6월22일자 1·10면 보도) 조합창립총회를 준비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져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공6단지 재건축추진위원회(위원장·이명근)는 오는 7월24일 오후 3시 엠블던 호텔에서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창립총회에서는 1명의 조합장과 2명의 감사 및 이사 등을 선출하는 조합임원 선임 건을 비롯해 다수의 안건을 처리할 방침이다.

재건축추진위원회는 이날 △조합장 의결 건 △조합설립 결의 및 개략적인 사업시행 계획 의결건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승인 및 업무 추인건 등을 다룰 예정이다.

이어 △조합제 규정, 행정업무규정 △예산 회계 구정 의결 건 △2021년 정비 사업비 및 조합운영비 예산 의결건도 의결한다.

마지막으로 △조합창립 예산 의견 건 △추진위원회 결의 집행 또는 진행사항 추인 및 승계 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조합창립 총회 초미의 관심 사항은 "이번에 과연 누가 재건축 조합장으로 선출되느냐"에 달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장 후보로는 이명근 재건축추진위원장과 토지등소유자인 권오헌 씨가 출마해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안산시 중앙동 주공 6단지 아파트가 재건축을 추진 중인 가운데 조합 설립 지연으로 재건축이 무산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재건축추진위원회 사무실 모습이다. 사진=최제영 大記者

 

 

이명근.권오헌, 조합장 출사표... 선의의 경쟁 치열

재건축 사업 이번이 마지막 기회 ‘이구동성’

또한 감사는 윤운석·이성규 토지등소유자가 출마했으며, 민준홍 씨 등 6명은 이사로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62명에 해당하는 대의원도 이번 창립총회에서 선출된다.

조합장을 제외한 나머지 감사와 이사 등은 출마자 모두가 선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재건축추진위원회는 7월9일부터 23일까지 토지등소유자 등을 상대로 주민투표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가 원만히 마무리 되면 재건축을 위한 준비 작업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안산시에 조합설립 인가 신청에 이어 법원에 조합설립 등기를 하는 등 행정적인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사 선정과 정비계획 변경, 사업시행 및 관리처분 인가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어서 토지등소유자(조합원) 이주 등도 뒤따르게 되고 본격적으로 아파트 건설 사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수의 주공6단지 토지등소유자들은 "예정대로 재건축이 추진될 경우 8년 안에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만약에 창립총회가 실패하는 등 차질이 빚어지면 당분간 재건축은 불가능하다"고 우려했다.

해당 아파트는 2015년 8월 재건축 정비구역을 지정받아 재건축을 추진했지만 조합창립이 이뤄지지 않아 안산시로부터 정비구역 해제 통보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주공6단지 재건축추진위원회는 이번 창립총회 임원 선출 등을 맡을 선거관리위원장으로 A변호사를 위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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