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에서 중시하는 ‘정치 중립’에 위배되는지 살펴보고 있어“

안산그리너스FC 소속 한 유소년 감독이 후배 지도자들을 비롯해 구단 관계자들에게 더불어민주당 입당 원서를 받았다는 본지 단독보도와 관련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사실관계 조사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그리너스FC(이하 ‘그리너스’) 소속 한 유소년 감독이 후배 지도자들을 비롯해 구단 관계자들에게 더불어민주당 입당 원서를 받았다는 본지 단독보도와 관련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사실관계 조사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최근 본지와의 통화에서 ”안산타임스 보도를 통해 사건을 인지했다“면서 ”명확한 진상규명을 위해 내부 논의를 거쳐 사실관계 조사 중에 있다“고 전했다.

앞서 안산타임스는 지난 6월 29일자 1·7면 보도를 통해 ‘그리너스 소속 U-18 축구단 감독 A씨가 지난 2월 자신의 휘하의 U-18 코치 B씨와 U-10 축구단 코치 C씨, 그리너스 축구단 버스기사 D씨에게 더불어민주당 입당 원서를 각각 50장씩 배부하며 ”지인들을 통해 받아오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제보자 등에 따르면 A 감독의 요청을 받은 이들은 지난 3월과 4월에 걸쳐 지인들을 통해 수 십장에 이르는 민주당 입당 원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아직 조사 중인 사안이라 해당 의혹이 피파(국제축구연맹·FIFA)와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중시하고 있는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사례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안산타임스 보도 직후 국민의힘 안산시의회 의원 일동은 지난 2일 성명서를 내고 “그리너스의 구단주인 윤화섭 시장은 진실규명을 위해 관련자에 대한 형사 고발 등 적극적인 대처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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