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과거시험장 묘사 작품
김미화 안산문화재단 대표이사 출연, 68년만의 귀향 스토리 밝혀

 

(재)안산문화재단(이사장 윤화섭, 대표이사 김미화)은 오는 13일 일요일 오전11시 KBS1TV 고미술 감정 프로그램 <TV쇼 진품명품>에 단원 김홍도의 <공원춘효도> 진본작품이 공개된다고 밝혔다.

단원 김홍도가 30대에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공원춘효도(貢院春曉圖, 봄날 새벽의 과거시험장)는 단원의 작품 중 유일하게 과거시험장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조선 후기 과거제도의 폐해를 풍자하며 그린 작품이다. 당시 과거시험장은 말 그대로 난장판이었는데, 시험장 안에는 거대한 양산으로 가득 차 있고 그 아래에 5~7명의 사람들이 옹기종기 앉아있는 모습은 부정행위를 위해 팀을 짜고 있는 모습이다. 거벽이 문장을 만들어주고 사수가 글을 써주는 방식으로 부정행위가 이루어 지는데 정작 시험을 보는 수험생은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앉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당시 실력보다 돈과 인맥으로 시험을 치르는 폐해의 현장을 풍자한 그림이다.

상단에는 스승 표암 강세황의 글이 담겨 있으며, 그 시대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역사자료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공원춘효도>는 한국전쟁 중에 한 미군에 의해 본국으로 가져갔다가 안산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서울옥션 경매를 통해 지난해, 68년만에 국내로 돌아왔다.

이 과정에서 많은 분들의 노력과 도움이 있었으며, 놀라운 귀향 스토리를 김미화 안산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출연하여 들려줄 예정이다.

전문 감정위원의 작품평 및 감정가와 함께 단원 김홍도 인물 이야기, 안산시로 68년만의 귀향 스토리 등 자세한 내용은 오는 13일 방송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이번 방송은 안산시, (재)안산문화재단, 성호박물관, 단원미술관, KBS방송국이 공동협력으로 추진되었으며, 많은 분들에게 <공원춘효도>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아직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우리 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자 기획하게 되었다.

한편, 안산시는 ‘단원 김홍도의 도시’로서 단원 김홍도 작품 7점과 표암 강세황 외 관련 인물들의 작품 16점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진본 및 단원 콘텐츠 전시 그리고 단원 김홍도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들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재)안산문화재단 단원미술관(031-481-0506)으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안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