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행정·적극행정...시정 철학과 배치, 개선 촉구

안산시의회가 집행부 업무추진 매뉴얼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안산타임스 3월16일자 1면, 12면 보도) 김태희 운영위원장이 5분 발언을 통해 즉각적인 개선책을 촉구했다. 김 의원장이 시의회에서 5분 발언을 하는 모습이다.

 

안산시의회가 집행부 업무추진 매뉴얼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안산타임스 3월16일자 1면, 12면 보도) 김태희 운영위원장이 5분 발언을 통해 즉각적인 개선책을 촉구했다.

김태희 운영위원장은 3월16일 개최된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윤화섭 시장의 약속과 배치되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며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어 "윤 시장은 2020년 시정보고를 통해 공감행정·적극행정·현장행정의 성과를 언급하면서 시의회와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2020년 10월7일 '매뉴얼'을 통해 '시의원 현장 방문' 등에 공무원 참석시 처리결과를 제출하라고 지시하는 등 소통에 역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매뉴얼이 "시의회가 관련 대상임에도 공식적인 협조나 논의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공문을 보내야 참석 여부가 가능하다"거나 막상 공문을 보내더라도 "해당 사안은 참석할 사항이 아니다"라는 식으로 응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부 부서는 "공문 요청 등의 문제로 오히려 참석을 꺼리거나 불편해 하는 등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2020년 7월 이후 개최된 의원총회나 상임위원회, 연구단체, 현장 방문 등을 살펴보면 대다수가 민생현안 성격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런 가운데 "간담회 과정에서 공무원의 참석여부와 대상 및 공문 발송 여부에 대해 불필요한 오해가 여러번 있어왔다"고 실토했다.

경기도 31개 시군의회중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이 같은 매뉴얼을 시행하는 자치단체는 단 한곳도 없었다"고도 밝혔다.

특히 "매뉴얼의 문제를 제기했지만, '집행부 참석 분야가 아니다'거나 '담당 부서에 부담을 줄수 있다'식으로 일관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안산시는 소통을 위한 것이라지만 사전 협의 없는 이번 결정은 불통만을 증폭시킬 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윤화섭 시장을 향해 '의회 업무처리 매뉴얼'에 대한 보고가 있었는지와 앞으로 개선할 의사가 있는지도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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