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푸르지오 6차 인근 도로 찾아 1시간 반가량 교통 흐름 점검
일부 매체 왜곡 보도 달리 도로 개방 이후 교통 흐름 더욱 원활

윤화섭 안산시장(사진 맨 오른쪽)이 지난달 25일 고잔푸르지오 6·7차 아파트 인근 도로에서 한명훈 더불어민주당 안산시의회 의원(사동·사이동·해양동·본오3동)과 함께 출근 시간대 교통 흐름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오만학 기자

 

안산시가 지난달 15년 동안 어긋나 있던 행정을 바로 잡고 미개방 도로(해양1로)를 전격 개방한 가운데 윤화섭 안산시장이 도로 개방 이후 출·퇴근 시간대에 교통 흐름을 점검하기 위해 현장 활동에 나섰다.

◇윤화섭 시장 “인근 주민들 협조로 도로 개통될 수 있었어”

1일 안산시 등에 따르면 윤화섭 시장은 지난달 25일 오전 7시~8시 30분까지 한명훈 더불어민주당 안산시의회 의원(사동·사이동·해양동·본오3동)과 함께 안산 고잔푸르지오 6·7·9차 아파트(안산시 상록구 사동 1641번지 인근) 지역을 찾아 출·퇴근 시간대 교통 흐름을 점검했다.

해당 지역은 인근 고잔푸르지오 6·7·9차 아파트 주민들로부터 미개방 도로의 개통 시 교통 마비 우려가 강하게 제기되던 곳이었다. 앞서 안산시는 지난달 5일 상록구 사동 1644번지 소재 미개방 도로(총 길이 535m)를 전격 개방한 바 있다. <안산타임스 2021. 2. 15일자 11면> 이 도로는 2006년 9월 폐쇄된 이후 지난 15년 동안 ‘도로’의 기능을 상실했던 곳이다.

윤 시장은 이날 고잔푸르지오 6·7·9차 아파트 인근 도로 곳곳을 돌아다니며 직접 교통 흐름을 점검하는 한편, 한명훈 의원으로부터 인근 지역 주민들의 민원사항을 전해 듣기도 했다.

윤화섭 시장은 “인근 지역 주민들이 협조해준 덕분에 오랫동안 막혔던 도로가 개통될 수 있었다”면서 “특히 막상 도로를 개통하니 차량 흐름이 오히려 더욱 원활해져 기쁘다”고 말했다.

◇“교통 혼잡?…안산서 출·퇴근 시간대 이렇게 소통 원활한 곳 어디 있나”

그동안 고잔푸르지오 6·7·9차 아파트 주민들은 ‘안 그래도 출·퇴근 시간대 혼잡한 도로가 미개방 도로의 개통 시 그랑시티자이 아파트와 화성시 새솔동에서 유입되는 차량들까지 더해져 마비가 더욱 극심해질 것’이라는 이유로 미개방 도로의 개통을 극렬히 반대했다.

또한 일부 지역신문 역시 출근 시간대 신호를 대기하는 일부 차량들의 모습을 찍은 사진이 첨부된 기사를 통해 마치 도로 개방 이후 고잔푸르지오 6·7·9차 아파트 인근 도로가 극심한 혼란을 빚고 있는 것처럼 왜곡해 도로 개방을 반대하던 지역 주민들을 자극시키고 있다.

하지만 본지가 현장을 취재해본 결과 해당 도로는 차량들이 신호를 대기하는 순간 잠시 정체를 빗는 것처럼 보이나, 통행 가능 신호로 바뀌면 대기 차량들이 일제히 도로를 빠져나가게 되어 출근시간대에도 원활한 소통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이유로 평소 출근 시간대 복잡한 교통상황을 통제하기 위해 아파트 입구까지 나와 차량들의 통행을 유도하던 고잔푸르지오 6차 아파트 경비원들의 모습 역시 미개방 도로의 개통 이후에는 보이지 않았다.

특히 고잔푸르지오 6차 주민들은 우려와는 다르게 도로가 원활한 흐름을 보이자 아파트 입구 앞에 달아 놓았던 ‘미개방 도로 개통 반대’ 현수막 역시 자진 철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한명훈 의원은 “안산에서 신호 한 번만 받고 대기 차량이 일제히 빠져 나가는 도로는 아마 이 곳(해양1로)이 유일할 것”이라며 “상습 정체 구간이었던 도로가 미개방 도로의 개통으로 교통 흐름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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