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원급식비 1식 7000원으로 올리는 절차 진행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안산타임스DB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달 28일 "청소년들이 먹는 문제로 서러움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누구에게도 마찬가지지만 사는 동안 먹은 것만큼 중요한 것이 없고, 먹을 것이 부족할 때 설움이 크고, 자식에게 먹을 걸 제 때 제대로 못 먹이는 부모 마음이 가장 아프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기도는 청소년 7만5664명에게 형편에 따라 조식, 중식, 석식을 구매할 수 있도록 863억 원을 들여 급식카드를 지원 중"이라며 "그런데 대다수가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이나 컵라면으로 때운다는 말을 듣고 이들이 당당하게 낙인감 없이 배부르게 먹도록 세심하게 고쳤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지원급식비 1식 4500원이 너무 작아 6000원으로 올렸고, 다시 7000원으로 올리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8000원이던 1회 사용한도도 1만2000원으로 올렸다.

또 1만1500곳에 불과한 도내 카드사용처를 비씨카드 가맹점 어디서나(15만4000여곳) 쓸 수 있게 했다. 기존 카드를 일반체크카드와 같은 디자인으로 전면교체해 구분이 안되게 했으며, 모바일앱을 만들어 언제든지 잔액조회가 가능하게 했다.

이 지사는 "저의 대다수 새 정책은 경험에서 나옴을 부인하지 않겠다"며 "명색이 OECD 가입국에 세계 10대 경제대국인 대한민국에서 사랑스런 청소년들이 먹는 문제로 서러움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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