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굴착 공사 중 흙막이 지지대 붕괴
인명 피해 없으나 인근 세대 정전 불편
안산시·시의회, 사고 직후 추가 사고 예방 조치 총력

안산 자이 센터프라자 신축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윤화섭 안산시장이 지난 14일 사고현장을 방문해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는 모습. 사진=안산시 제공

안산 자이 센터프라자 신축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세월호 참사’ 이후 또 한 번 안산이 대형 인명참사를 겪을 뻔했다.

18일 안산시와 안산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낮 12시30분과 오후 6시30분쯤 안산시 상록구 사동 자이 센터프라자 신축공사 현장에서 지하 흙막이 지지대가 연이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지하 굴착 공사 중에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사고로 자이 아파트 앞 4차선 도로 일부가 유실되고 지상 개폐기 등 전력 설비가 파손되면서 차량 통행이 중단되고 인근 오피스텔에 1시간 20여분 동안 전기공급이 끊겨 약 500가구가 큰 불편을 겪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사고 직후 현장에서 관계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사태 수습에 나선 데 이어 다음날인 14일 아침에도 사고현장으로 바로 출근해 전날 사고로 균열이 발생한 도로에서 출근길 교통지도를 지원하는 한편 인접한 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사고현황과 추가 사고 예방 및 복구를 위해 시가 추진 중인 사안을 설명했다.

안산시의회 역시 박은경 안산시의회 의장과 안산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 박태순)가 14일 사고현장을 방문해 사고 상황 파악과 함께 안산시에 안전 조치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또한 박영수 국토안전관리원 원장도 같은 날 사고현장을 방문해 사고 원인 등을 파악했다.

한편 자이 센터프라자는 연면적 2만7208㎡(8244평), 지하 4층, 지상 13층 규모로 현재 지하 4층 굴착공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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