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이 2020년 12월 12일 출소 후 보름여 만에 처음 외출한 가운데 커피숍 운영 계획 등 괴담에 가까운 미확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민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사진은 조두순이 사는 다가구 주택 입구다. 사진=최제영 大記者

 

조두순이 출소 후 보름여 만에 처음 외출한 가운데 커피숍 운영 계획 등 괴담에 가까운 미확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민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편에서 조두순이 사회 활동을 재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이로 인해 와동 봉황산 발길을 끊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조두순은 최근 부인과 단둘이 집에서 외출해 30분 정도 마트에 들러 생필품 등을 구입하고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전담 안산보호관찰관은 조두순이 외출한 사실을 확인하고 즉각 이동 경로를 따라다니며 철저하게 감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법적 한도 안에서의 외출을 막을 방법은 없다”고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안산준법지원센터는 “그에 대한 관찰은 빈틈없이 이뤄지고 있다”며 “주민 불안을 우려해 구체적인 시간대를 밝히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 시민이 "조두순 커피숍 개점을 막아야합니다"라는 민원을 안산시에 제기하고 나서 한동안 잠잠하던 주민불안의 불을 지피는 계기를 만들었다.

민원의 발단은 그가 출소 전 “집 근처 등산로에서 커피를 팔아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나온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집근처 등산로는 봉황산을 의미한다.

안산시 와동 조두순이 거주하는 다가구 주택 전체 모습이다. 조두순 출소 당시는 몰지각한 유튜버들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지만 지금은 몇몇 경찰이 상주할 뿐 비교적 조용한 편이다.사진=최제영 大記者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은 “4일 현재 조두순으로부터 확인된 게 없기 때문에 괴담 수준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안산시는 “4일 현재 그의 진의를 전달받은 일은 없다”며 “설사 영리행위를 하더라도 이를 제한할 법적 근거는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조두순 내외가 커피숍 개점을 준비 중이라는 구체적인 사실을 포착하지는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조두순 집 인근에는 CCTV와 경비초소가 설치돼 있으며 법무부 안산준법지원센터 전담관찰관, 단원경찰서 특별 대응 팀이 상주하고 있다.

또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기동대 1개 제대(20~30명) 등이 집 주변을 대상으로 감시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두순은 2027년 12월까지 전자발찌를 부착해야하며 피해자와 200m 내 접근 금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외출이 금지된다.

한편, 관내 초등학교 등 교육시설 출입 금지, 성폭력 재범 방지 프로그램 이수 등을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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