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최제영 大記者 칼럼ㅣ

최제영 大記者

2021년 辛丑年 새해가 밝았다. 2020년은 너무나 지치고 힘들었다. 고통의 연속이었다. 정치도 경제도 부동산 정책도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당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게 느꼈을 거라 생각된다.

필자가 아는 전국의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서 생활하시던 다수의 어르신들도 지난해에 세상을 떠났다. 코로나19만 아니었다면 몇 년은 더 살수 있었을 분들이었다.

장례식도 제대로 치루지 못하고 부모님과 이별한 자식들도 많았다. 헤어짐도 크나큰 슬픔인데 제대로 작별인사 조차 여의치 않았다니 이게 얼마나 큰 아픔인가.

2021년 2월에는 백신도 들어온다고 한다. 국내 치료제 개발도 한창 진행 중이라고 한다. 당장 마스크를 벗지는 못하더라도 코로나19의 공포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辛丑年인 올해는 '하얀 소띠' 해라고 한다. 소는 대게 누렇거나 검은 편인데 올해 하얀 소라고 한다. 하얀 소를 검색하니, 여유와 평화가 넘쳐난다고 한다. 성질이 유순하여 참을성도 많다고 한다. 땅 속에서 씨앗이 싹터 봄을 기다리는 모양과도 비슷하다. 끈기 있고 묵묵한 성향으로 승부욕이 강하다고 한다. 辛丑年이 그런 해 이길 기대하고 싶다.

화를 잘 내지 않는 성격이지만 한번 화가 나면 아무도 못 말리는 기질도 있다고 한다.

어두운 터널이 지나길 바라고 있다. 그래서 바뀌는 금융 정책을 살짝 소개해 볼까 한다. 1월18일부터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보증료와 금리가 인하된다. 식당, 카페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입은 집합제한업종 임차 소상공인에게는 최대 1000만원까지 추가 대출이 가능한 특별 프로그램도 개시된다.

7월에는 의료 이용량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화 하는 내용의 '4세대 실손 의료보험'이 출시된다.

의료 쇼핑으로 전체 보험료를 올리는 주범을 잡는 동시에 의료 이용이 적은 소비자들에게는 보험료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현재 운영 중인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보증료율과 금리가 인하된다. 이에 따라 1월18일부터 금리는 연 2.44~4.99%에서 2.44~3.99%로 낮아질 거로 예상하고 있다.

공모주 일반 청약자 배정 물량이 현행 20%에서 최대 30% 수준까지 확대된다. 국민들은 지금 무척이나 지쳐있다. 그래도 꽃피는 춘 3월을 기대하고 싶다. 기대만큼 실망이 크더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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