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향우회장, 임기 연장 놓고 시끌...찬반논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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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향우회장, 임기 연장 놓고 시끌...찬반논쟁 가열
  • 최제영 기자
  • 승인 2020.11.30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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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시·군민회장중 반대 10명, 찬성 4명, 중립은 2명
반대쪽, 임기 정관지켜라...찬성쪽, 코로나로 활동 못해

[단독] (재)안산충청향우회(회장·박일도)가 회장 임기 1년 연장을 놓고 시·군민회 회장단 사이에서 반대와 찬성이 맞서는 등 극심한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안산충청향우회와 시·군민연합회(회장 송영안)에 따르면 충청향우회는 2020년 10월 '코로나19 특별위원회(위원장 안부웅)'를 구성했다.

특별위원회는 올해 창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및 총회 등을 열수 없는 상황에서 임시로 구성된 비상 기구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특별위원회는 100여명의 정회원들에게 위임장을 보내 과반수가 넘는 65명 내외의 회원들로부터 '특위 구성을 위임한다'는 서명을 받았다.

위임장에는 △총회에서의 의결사항 △차기 회장의 선출 방법과 선출 △코로나19로 인한 향우회 전반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위원장에는 안부웅 전 태안군민회장, 간사는 이택영 충청향우회 사무처장을 비롯해 11명으로 특별위원 인적 구성을 마쳤다.

이들은 10월30일 1차, 11월6일 2차, 11월13일 3차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특별위원회 활동결과 안내의 건'이라는 제목의 회의 결과를 통보했다.

임원 선출 건에서 박일도 회장 및 임원 임기를 “2020년 12월31일에서 2021년으로 1년 연장하고 2021년 전반기 중에 수석 부회장을 임명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2020년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모임이나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020년 회비 건에서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감안해 50% 감면하고 이미 납부한 회비 50%는 2021년으로 이월한다”고 결정했다.

또한 “코로나19의 사회적 여건을 고려해 2020년 연말 송년회는 생략한다”는 내용도 포함시켰다.

특별위원회가 이 같은 결론을 내리자 충청향우회 회장단 연합회는 11월24일 각 회장들에게 임기 연장에 대한 찬반 의사를 묻는 문자 등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원로급나서 극단 상황 막아야 한목소리... 결단 필요

2021년 시군민연합회장에 구규현 서천향우회장 선출

 

그 결과 16명의 회장 중에 10명이 임기 연장 반대, 4명은 찬성, 나머지 2명은 중립이라는 의견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연장을 반대하는 회장들은 '정관을 따라야한다'는 입장인 반면 찬성 쪽은 '코로나19라는 특수성이 반영돼야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유운중 청양향우회장 등 일부는 “또 다른 충청인 모임을 만들겠다”는 결심을 굳히고 향우회 명칭과 사무실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기 연장에 대한 찬반 논쟁이 점차 가열되면서 '안산충청향우회가 자칫 둘로 쪼개지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안부웅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충청인이 분열되는 모습을 보여줘서는 안 된다”며 “서로 한발 짝씩 물러서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은 향우회 화합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했다”며 “최선이 아니면 차선책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일도 회장은 “4년간 충청향우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적당한 후임자가 나오면 언제든지 물러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수의 시·군민회 회장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위임장도 받았다”며 “이제 와서 임기 연장을 반대하는 것은 자기모순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충청인이 단합을 해도 모자라는 판에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군민회 연합회장을 지낸바 있는 유운중 청양향우회장은 “충청향우회장에 나설 뜻을 밝힌 바 있다”며 “정관을 무시하고 임기를 연장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현 상태로는 충청향우회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며 “뜻이 맞는 향우들과 새로운 향우회를 결성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영안 연합회장(태안향우회장)은 “올해 모임이 정상적으로 개최되지 못한 부분은 인정한다”며 “그러나 그런 이유로 임기를 연장한다는 점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사태를 볼 때 16개 시 군민회를 무시한 측면이 강하다”며 “일부 회장들이 반발하는 원인도 바로 거기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 군민회장들은 11월27일 모임을 갖고 2021년 충청향우회 연합회장에 구규현 서천 향우회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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