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제영이 만난 사람' 신민철 '누벨바그 카페' 고잔 직영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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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제영이 만난 사람' 신민철 '누벨바그 카페' 고잔 직영점 대표
  • 최제영 기자
  • 승인 2020.11.16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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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살아야 안산도 부강합니다...반드시 어려움 극복할것"
포항청년 안산정착, 연기자 꿈 접고 건설 현장 누벼
항상 용기 주시는 공무원 출신 아버지께 보답할 것
작은 커피숍이지만 맛있고 풍부한 향, 최고의 자랑
하루 한번씩 어머니와 안부전화,'잘 될거다'용기줘

고잔 신도시에서 아주 작은 커피숍을 운영하는 신민철 '누벨바그 카페' 대표는 젊은 청년이다. 올해 나이 29살이니, 아직은 세상 물정 모르는 세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는 군대를 제대하고 건설 현장을 누비는 등 거친 현실을 체험했다. 포항에서 나고 자란 그는 연극배우가 꿈이었다. 그러나 연기자가 되는 길은 그리 녹록지 않았다. 누구나 한번쯤은 해보고 싶은 연기자의 길이었지만 수년전에 포기했다. 그 배경에는 공무원 출신의 부모님 반대도 한몫을 했다. 신민철씨는 커피 전문점 오픈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9월이었다. 아직은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중이다. 혼자서 손님을 맞이하고 마무리 한다. 힘들어 할 시간조차 없다. 희망은 있다고 했다. 대형 커피숍도 아니지만 “커피맛은 자신있다”고 자랑했다. 한번 맛을 본 고객은 반드시 다시 찾아온다고 했다. 안산에서 정착했으니 “반드시 성공을 해야한다”는 각오가 대단했다. 그래서 부모님께 성공의 기쁜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했다. 젊은 청년이 운영하는 커피숍 '누벨바그 카페'에서 그가 꿈꾸는 소망을 들어봤다.

고잔 신도시에서 아주 작은 커피숍을 운영하는 신민철 '누벨바그 카페' 대표는 젊은 청년이다. 올해 나이 29살이니, 한창 세상 물정 모르는 세대라고 할 수 있다. 그는 군대를 제대하고 건설 현장을 누비는 등 거칠고 힘든 현실을 체험했다. 신민철 대표가 커피숍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최제영 大記者
고잔 신도시에서 아주 작은 커피숍을 운영하는 신민철 '누벨바그 카페' 대표는 젊은 청년이다. 올해 나이 29살이니, 한창 세상 물정 모르는 세대라고 할 수 있다. 그는 군대를 제대하고 건설 현장을 누비는 등 거칠고 힘든 현실을 체험했다. 신민철 대표가 커피숍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최제영 大記者

 

Q커피숍이 아담하다.

아담하다는 표현은 듣기 '좋은 말'이라고 생각한다. 원래는 상권도 이보다 월등한 곳에 오픈하려고 했지만 권리금이나 보증금, 월세가 비쌌다. 맛으로 승부낸다는 각오로 영업을 하고있다. 젊은 청년이 운영하는 친절한 커피숍으로 손님들을 맞이 하려고 한다. 맛있고 건강하게, 커피의 풍부한 향을 내는 그런 커피숍으로 차즘차츰 소문나기 시작했다. 흔히 말하는 '손님은 왕'이라는 정신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 여건은 녹록지 않지만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고 있다.

Q원래 희망이 커피숍이었나.

꼭 그렇지는 않았다. 고향이 포항인데 연극배우가 되는게 꿈이었다. 포항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나왔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구에 있는 연기학원에서 연기 공부를 배웠다. 평소 연기자와 개그맨을 우상으로 생각하고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냥 연기가 좋았다. 그러나 연예인의 길이 그리 쉽지는 않았다. 중앙대와 서울예대에 입학해 연기 공부를 하려고 했지만 모두 낙방했다. 아쉬운 대목이다. 대학로에서 연극을 배우며 막노동도 해봤다. 그러나 모두가 허사였다. 그래서 포기하고 말았다.

Q연극배우를 포기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나.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상심이 컸다. 아버지는 포항시청에서 2018년에 정년 퇴직했고 어머니는 평생을 전업 주부로 살아오셨다. 항상 나를 바라보여 잘 되기만을 기도하며 살고 계신 분이다. 공무원인 아버지 밑에서 어린 시설을 보냈는데 너무나 반듯한 모습만 바라보고 살았다. 정직한 아버지의 모습이 그냥 존경스러웠다. 그러나 내가 연기자가 되는데는 반대를 하셨다. 연극배우를 포기하고 막노동을 하면서 세상의 쓴맛을 깨달았다. 지금 생각하면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Q부모님에 대한 존경심이 대단하다.

그렇다. 언제나 나를 키워준 부모님을 생각하며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각오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언제나 나에게 '잘 될거다'라는 용기를 주시는 어머님께 늘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실패를 거울삼아 성공의 길을 가라고 일러 주시는 부모님에 늘 감사하고 때로는 미안함 도 간직하고 있다. 양구에 있는 2사단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건설 현장에서 닥치는대로 막노동을 하면서 내가 앞으로 살아갈 길에 대해 곰곰이 생각을 했다. '어려서 고생은 사서 한다'는 말이 있는데, 그 말은 맞는 말이다.

Q커피숍을 하게된 동기는.

본오1동에 살고 있는데 우연한 기회에 '누벨바그 카페'라는 프랜차이즈 사장을 만나게 됐다. 작지만 포근한 공간을 마련하고 특별한 커피향을 내는 비결을 갖고 있었다. 맛있고 건강하게 누구나 편안히 즐길 수 있는 커피를 제조하는 비법을 배웠다. 그 어떤 커피 맛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한번 맛본 분들은 다시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공간이 넓지 않지만 아늑한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Q어려운 시기에 오픈한 것 아닌가.

그 말은 맞는 말이다. 언젠가는 사업을 해보고 싶었고 커피숍 운영도 매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시기는 썩 좋지 않았다. 2020년 9월4일 오픈을 했는데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던 시기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2.5 단계로 커피숍 등이 제한적으로 영업을 하던 때였다. 상권도 최고가 아닌데다 코로나19까지 겹쳤으니 얼마나 힘들었겠나. 그러나 내 인건비는 못건지더라도 월세만 줄수 있다면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로 버티고 있다.

Q조금 기다렸으면 어떨까도 생각하는데.

아까도 언급했지만 막노동을 하고 힘들어 있을때 무기력증도 동반하는 심리적 불안이 찾아왔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같은 고민도 있었다. 하루하루가 힘든 시기였기에 차라리 뭔가를 시작해야겠다는 각오가 있었다는 얘기다. 후회는 없고 희망만이 있을 뿐이다. 내가 결정을 했으니,누굴 원망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앞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면 되는 것이다. 반드시 그런 날이 올거라고 생각한다.

고잔 신도시에 위치한 누벨바그 카페 모습이다. 아늑한 공간에서 커피향에 취하는 고객들이 많다고 한다.
고잔 신도시에 위치한 누벨바그 카페 모습이다. 아늑한 공간에서 커피향에 취하는 고객들이 많다고 한다.

 

Q비교적 젊은 나이에 사업을 시작했다.

그렇다. 경북 포항에서 안산으로 올라와 반드시 성공해서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은거다. '청년이 살아야 안산이 산다'는 각오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다. 하루에 한번 정도 어머니와 전화 통화를 하는데 늘 나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계시다. 너무나 고맙고 감사하다. 늘 아들을 믿고 응원하는 부모님이 계시니 든든하다. 반드시 성공해서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다. 부모님에게는 외동 아들인 내가 전부인 셈이다. 책임이 무겁다는 생각을 한다.

Q혼자 점포를 지키고 있는데.

지금 현재로서는 인건비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둘수 있는 입장이 못된다. 아침 10시에 오픈해 저녁 10시에 문을 닫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나홀로 영업이 편하다는 생각도 한다. 커피 배달 주문량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희망은 있다고 본다. 코로나19가 배달 문화를 앞당기고 있다. 집에서도 주문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힘들더라도 버텨야 성공한다는 자세로 일하고 있다.

젊은 청년 바리스타 신민철 '누벨바그 카페' 대표가 커피를 만들고 있다. 바리스타인 그는 “깊이 있는 향을 내는 커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젊은 청년 바리스타 신민철 '누벨바그 카페' 대표가 커피를 만들고 있다. 바리스타인 그는 “깊이 있는 향을 내는 커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Q마지막으로 한마디 해달라.

여러번 말씀 드렸지만 부모님을 생각해서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믿음이 강하다. 안산에서 청년 사업가들이 많이 나와 그들이 성공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청년이 성공하면 도시가 젊어지고 활기가 넘칠 것이다. '누벨바그 카페' 체인점이 그리 많지는 않다. 사리역점이 1호점이고 내가 운영하는 고잔 직영점이 2호점이다. 이른 시일안에 코로나19가 종식되거나 백신이 나와 마스크를 벗고 손님들에게 인사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길 바라고 있다. 다시한번 포항에 계신 부모님의 건강을 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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