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유소년축구선수단이 팝업잔디에서 연습경기를 하고 있다. 사진=안산도시공사

안산도시공사가 특허출원중인 친환경 이동식 천연잔디인 ‘팝업 잔디’가 우수한 경쟁력과 이를 활용한 시민 잔디제공 서비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2일, 공사에 따르면 8일까지 2주간 안산문화광장 브릿지광장에 290㎡규모(가로 10.8m,세로 27m)의 팝업잔디존을 조성, 시민들의 야외 쉼터, 체육, 문화활동 무대 등으로 제공해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에게 일상의 작은 휴식과 위안을 주고 있다.

공사는 이번에 조성된 팝업잔디에 시민들의 호응이 잇따르고 있어 향후 화랑 오토캠핑장, 교통안전체험장 등 팝업잔디를 필요로 하는 행사장에도 설치를 확대해나갈 작정이다.

팝업잔디는 현재 안산도시공사가 ‘이동식 천연잔디 재배방식’으로 특허출원중이다. 잔디는 두루마리 화장지처럼 롤형태로 말아져 있어 바닥층이 없어도 옥상, 광장 등 어떤 곳에도 장소별 특성에 맞게 맞춤형 설치 및 해제, 재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위로 자라는 외국 잔디와 달리 옆으로 뻗어가며 자라는 한국 토종 잔디의 습성을 이용한 팝업잔디는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3겹의 부직포에 잔디를 식재하는 방안으로 발명됐다.

팝업잔디 발명은 13년간의 와스타디움 천연 잔디 관리 노하우에서 비롯됐다. 이로 인해 공사가 위탁운영하는 와스타디움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수여하는 ‘그린스타디움 상’을 2014년부터 올해까지 6회를 수상해 체계적인 그라운드 관리를 인정 받아왔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공사는 지난해 팝업 수영장과 팝업 놀이터를 운영해 많은 어린이들이 즐겁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과 기회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며 “이번 팝업 잔디 또한 삭막한 도심 내 잔디가 필요한 소규모 공간에 설치해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의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안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