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패션타운 페스티벌 2020’ 노트북, 태블릿, 무선청소기 등 경품
지난해 전통시장 등록으로 ‘각종 지역화폐, 재난지원금’ 사용 가능
“상생을 위해 관내 상점 이용해주기”를 간절히 당부

안산 상록구청 인근 의류타운 사거리의 안산패션타운은 도심 80여개의 브랜드 의류매장들이 밀집한 국내 최대 규모의 쇼핑 거리로, 올해로 20년이 됐다.

자체 주차장과 안산시와 계약을 통해 노상주차장 150여 대 등 총 350여 대의 고객을 위한 무료 주차공간이 있어 주차가 편리한 것은 물론, 매장 바로 앞 주차가 가능하다.

총 350여 대의 주차장 중 노상주차장 150여 대의 공간은 고객들께 2시간 무료 개방을 하고 있으며, 2시간이 지나면 장기주차를 방지하기 위해 과태료 또는 견인조치를 하고 있다.

윤치호(53) 안산패션타운 전통시장 상인회장은 안산패션타운 발전협의회(번영회) 사무국장과 회장을 역임하고, 안산시에 전통시장으로 공식 등록을 마친 2019년 1월1일부터 새로운 전통시장 상인회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안산패션타운이 전통시장 상인회로 등록한 것은 국가 지원과 지방자치단체의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발전협의회(번영회)에서 전통시장 상인회(상인회)로 전환한 것이다. 새롭게 출발한 상인회 초대회장인 윤 회장은 번영회까지 3년째 안산패션타운 상인 조직을 이끌고 있다. 회장 직은 2년 임기에 연임 제한은 없다.

안산패션타운 전통시장 상인회는 패션타운내 80여개 매장 중 회원사는 76곳이며. 의류매장만 뿐만 아니라 2~3층에 수선실, 골프연습장 등도 포함돼 있다.

-올해 코로나로 인한 패션타운내 업주들의 애로사항은?

코로나로 인한 매출 감소 등의 애로사항은 관내 또는 전국적으로 대부분의 소상공인들이 겪고 있는 것으로 여기도 마찬가지다.

매출 감소로 인한 수익이 줄어드는 것, 은행 대출에 따른 금융비용이 증가하고, 임대료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는 것이 업주들의 애로사항이다.

안산패션타운 의류매장의 특징은 모두 본사와 개별 매장과 계약 관계이며, 코로나와는 관련없이 온라인 쇼핑몰과 경쟁해야 하고, 각 매장이 온라인 판매를 하려면 본사와 계약을 해야 하는데, 이는 제한된다.

본사에서 온라인 쇼핑몰을 열어주는 것은 백화점 몰, 또는 전속 온라인 쇼핑몰이다. 매장이 따로 온라인 판매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소비자들은 온라인 쇼핑의 최대 장점을 가격이 싸다고 알고 있으나,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이것이 꼭 맞는 것은 아니다.

온라인 쇼핑에서 특히, 의류는 입어보거나 모니터나 스마트폰으로 보는 색상이 실제 색과 다른 경우가 있다는 단점이 있으나, 가격이 싸다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는 본사와 온라인 쇼핑몰이 계약시 싸게 공급한다는 조건을 포함한다던가, 매장용과 온라인용 상품 라인을 아예 처음부터 다르게 만들어 파는 경우가 있다.

또는 본사가 오프라인 판매가 저조한 상품을 회수해 온라인으로 돌리는데, 이때 가격을 할인해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이것을 경험하고 온라인이 싸다고 인식할 수 있다. 또한 온라인 쇼핑몰은 대량 판매를 하기 때문에 자기 마진을 포기하면서 할 수도 있다.

결론은 가격적인 면에서 온라인이 유리한 면이 있지만, 무조건 싸지는 않다. 현명한 소비는 매장에서 직접 입어보고 색상을 눈으로 보고, 가격을 비교하면서 구매를 하는 것이다.

- 어떻게 코로나 상황을 극복하고 있나?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소비가 늘고 있는 추세이지만, 매장이 온라인으로는 갈 수 없는 상황이다. 또 경쟁하기 위해 가격을 무조건 내릴 수도 없다.

이는 매장 판매의 경우 고정비용이 워낙 높다 보니, 자체 마진을 포기하면서 매장을 운영할 수는 없다.

따라서 전통시장으로 등록하고 지방자치단체나 경기도, 국가로부터 지원을 통해 행사를 하고, 이때 사은품을 주거나 여러 혜택을 소비자에게 주는 방식을 통해 매장 판매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상인회가 주도하고 국가가 보조하는 임대료 인하요구에 대해 임대인들의 적극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전통시장 등록으로 인해 지역화폐인 다온, 제로페이, 온라인 상품권 등의 사용이 가능해 이를 적극 홍보해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

이외에 재난지원금 집중홍보와 각 매장에 금융지원 적극 홍보로 긴급 자금이 필요할 때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오는 15일까지 보름간 실시하는 ‘안산패션타운 페스티벌 2020’을 통해 노트북, 태블릿, 무선청소기 등 경품행사를 실시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이번 ‘안산패션타운 페스티벌 2020’은 어떤 행사인가?

도비 지원과 시비 지원을 받아 해마다 개최해오던 행사로, 올해는 유례없는 코로나 여파로 시·도와 협의와 논의를 거쳐 행사를 시작했다.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오프라인 홍보 및 행사는 최대한 자제하고, 온라인 홍보 위주로 전환했다.

상인회는 행사 기간에 맞춰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로 코로나 예방에 동참하고, 매출도 중요하지만 코로나 확산 방지에도 최선을 다해 협조하는 노력을 하면서 기획했다.

-행사 이후 연말 또는 내년에는 매출증대를 위해 어떻게 대비하고 계획 중인가?

지속적인 쇼핑환경개선 사업을 통한 편리한 쇼핑타운 명소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

브랜드 교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적극적인 방역활동으로 안심 쇼핑거리 확보에 노력하면서, 안산패션타운 홍보에 적극 노력하겠다.

- 하고 싶은 말은?

다른 소상공인에 비해 의류매장은 보기좋은 인테리어에 의류라는 특수성 때문에 누가 보더라도 겉보기에 좋아보인다.

그러나 요즘은 겉보기에 좋아 보일 수는 있으나, 각 매장 점주들은 힘든 정도가 아니라 굉장히 힘든 상황을 겪고 있다.

의류매장 특성상 1년 365일을 일해야 하고, 문닫는 날이 없고, 휴무가 없고, 대개 오전 9시30분~10시에 문을 열고, 오후 9시~9시30분까지 풀로 매장을 열고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안산시와 경기도가 도와주기 때문에 굉장히 고맙고, 매장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만 인근 대형 쇼핑몰을 이용하는 고객들께서는 가급적 안산 지역내 상권을 보호하는 차원과, 상생하는 차원에서 관내에서 소비활동을 해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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