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안산소방당국 화재예방에 총력 돌입
인명피해 35% 출동건수 29.2% 폭증

안산시 관내 화재로 인명 및 재산피해가 전년도에 비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겨울철을 앞두고 소방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사진은 대양제지 화재 현장 모습이다.

 

[단독] 안산시 관내 화재로 인명 및 재산피해가 전년도에 비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겨울철을 앞두고 소방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안산타임스가 안산소방서로부터 단독으로 입수한 2019년 9월~2020년 9월 사이 화재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9일 안산소방서에 따르면 “전년 대비 같은 기간 인명피해는 35% 증가했고, 출동건수가 29.2% 폭증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인명피해는 27명(사망 2명, 부상 25명)으로 지난해 20명(사망 1명, 부상 19명)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화재로 인한 출동 건수도 지난해 1.721건에 비해 2.225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특히, 재산피해는 2019년 44억 원에서 2020년 같은 기간 340억 원으로 8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충격을 주고 있다.

재산피해 증가는 올해 하반기 발생한 대양제지 등 대형 화재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장소별 화재발생 현황은 산업시설 113건(32.9%), 주거시설 79건(23%), 생활서비스 63건(18.4%), 판매 업무 44건(12.8%) 등 이다.

다음은 차량 철도 10건(2.9%), 기타 34건(9.9%) 순으로 나타났다.

원인별로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161건(46.9%), 전기적 요인 80건(23.3%), 기계적인 요인 59건(17.2%)으로 파악됐다.

이어서 화학적 요인 11건(3.2%), 교통사고 9건(2.6%), 가스 4건(1.2%) 순으로 밝혀졌다.

부주의 화재 유형은 담배꽁초(61건)가 전체의 37.8%를 차지하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갈수록 화재 발생이 증가하고 이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늘어나자 지역 주민들도 불안감을 호소하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안산화재 피해 눈덩이 ... 전년比 44억 원→340억원 증가

 

김을순(67)씨는 “화재가 많은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소방당국과 시민 모두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산소방서는 11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겨울철 불조심 강조 기간'으로 정하고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나 화재 감소로 이어지지 않고 있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소방서 관계자는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맞춤형 화재예방 대책을 추진해 소중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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