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잔고등학교(교장 구완규)는 사용자인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의견을 제시하고 설계한 미래형 휴식 공간인 4색(色)의 휴식 공간을 완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코로나로 인한 관계 단절 및 과중한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학생들을 위해 학습과 쉼이 균형 잡힌 휴식 및 커뮤니티 공간, 소규모 협력학습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2019년 학교운영위원회를 거쳐 안산시 교육경비 보조사업으로 ‘학생 휴식공간 조성’ 공모 사업을 신청해 선정됐고, 총 사업비 9천962만7천원으로 1층 로비 및 복도, 유휴교실 2곳. 총 4곳에 4색의 미래학교 휴식공간을 조성했다.

학생들은 학교 휴식 공간에 대한 의견으로 ‘학습과 쉼이 균형 잡힌 공간’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카페 같은 편안한 의자 배치, ▲핸드폰이나 태블릿을 충천할 수 있는 콘센트, ▲ 수학 문제를 함께 풀 수 있는 벽면 보드, ▲ 무선 와이파이, ▲ 토의 토론을 할 수 있는 테이블, ▲ 휴식 가능한 쇼파 등을 제시했다.

이에 교사들과 행정직원들로 TF팀을 꾸려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여러 차례의 협의를 거쳐 ▲ 학생들이 쉬는 시간, 동아리 시간, 방과후 시간 등에 자유롭게 독서 및 소그룹 토론을 할 수 있는 다양한 가구들을 설치, ▲ 유휴교실을 활용해 카페와 같은 편안한 분위기로 학업 스트레스 해소, ▲ 혼자만의 시간, 휴식 등을 위한 1인용 공간(소파, 의자 등)도 설치 , ▲ 1층 로비와 복도 공간, 2개 유휴교실에 유희적 형태의 가구 설치를 통해 편안한 공간을 창출함. ▲ 편안한 분위기에서 친구와의 대화, 정보검색 등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도록 함. ▲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사용자 참여 설계를 하고, 사용자가 직접 공간을 쉽게 변형할 수 있도록 이동이 편리한 가구로 구성하기로 했다.

여름방학을 거쳐 모두가 기대한 4색의 휴식 공간이 완공됐고, 전면 원격수업으로 학생들이 학교에 나오지 못하다가 멋진 휴식 공간이 학생들을 맞이했다.

구완규 교장은 “사용자 참여 설계를 통한 공간혁신으로 학생들의 민주시민 역량이 높아지고, 학교의 획일적인 학습공간 위주 시설에서 탈피해 학생들에게 대화와 쉼이 있는 휴식 공간 제공으로 학생복지 및 인성함양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모 학생(3학년)은 “앞으로는 스터디 카페 안가고, 학교에서 공부하겠다”고 했고, 또다른 학생은 “다른 학교 친구 데려와 자랑하며 공부하고 싶다. 성적이 팍팍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고잔고는 코로나 상황으로 개관식은 생략하고, 홈페이지 및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생 휴식 공간의 개관을 자축하는 의미를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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