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환경재단(대표 윤기종)이 지난 24일과 26일에 거쳐 안산시청과 함께 상록수역 주변 횡단보도 대기장소에 '쿨로드(Cool Road)' 사업을 추진했다.

‘쿨로드’란 시원한 페인트가 칠해진 도로라는 의미로, 쿨로드 사업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도로에 태양열 반사 효과가 있는 특수 차열페인트를 사용해 열의 축적을 감소시키고 도시열섬 현상을 완화시키기 사업이다.

그간 진행된 쿨루프(Cool Roof) 사업으로 건물 옥상에 차열페인트를 도장해 여름철 에너지 절약효과를 얻었으나, 시민들이 직접적으로 체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확산에 한계가 있었다.

때문에 이번 사업은 시민들이 직접 체감하고 느낄 수 있도록 추진됐다. 이번 사업에 사용된 쿨로드용 차열페인트는 여름철 표면 온도를 10도 정도 낮추며, 또한 미끄럼방지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안전성에도 기여한다.

이번 사업의 대상지인 상록수역은 안산의 중요한 교통의 중심지로 안산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장소 중 하나다. 안산환경재단은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안산시 및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시설을 중심으로 쿨로드, 쿨루프 등의 기후변화 적응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윤기종 대표는 "쿨로드 사업은 단순히 차열 페인트로 온도를 낮추는 효과뿐만 아니라, 그리스 산토리니의 지중해 마을처럼 안산시를 밝게 꾸미고, 기분 좋은 도시, 안전도시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효과가 있다. 앞으로 안산지역에 널리 보급하고 기후변화 적응을 통해 살 맛 나는 생생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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