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 상대로 승리를 거둔 안산그리너스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안산그리너스FC

안산그리너스FC(구단주 윤화섭)가 리그 2연승으로 9위로 올라섰다.

안산은 1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0라운드 경남FC와 원정 경기에서 최건주의 동점골과 까뇨뚜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 및 3경기 연속 무패를 달린 안산은 승점 20점을 기록해 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안산의 상승세에 김길식 감독의 실리 축구가 빛을 발휘하고 있다. 3라운드부터 결과를 내는 축구를 하겠다고 공언한 김길식 감독의 준비성이 안산의 후반기 반란을 이끌고 있다. 이날도 안산은 선제골을 내줬지만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간 끝에 역전에 성공하며 뒷심을 보여줬다.

안산은 경남을 상대로 3-4-3 포메이션으로 임했다. 펠리팡이 최전방에 섰고 최건주와 까뇨뚜와 좌우에 배치됐다. 이준희, 이지훈, 김대열, 김태현이 중원을 이뤘고 스리백은 김민호, 연제민, 이인재로 구성됐다. 골문은 김선우가 지켰다.

안산은 전반 3분 만에 상대 크로스 전략에 실점했지만 빠르게 전열을 정비했다. 까뇨뚜와 펠리팡이 곧바로 일대일 기회를 잡으면서 분위기를 가져온 안산은 계속 경남을 두들긴 끝에 동점에 성공했다. 전반 18분 이지훈이 프리킥을 빠르게 전개했고 최건주가 잡아 빠르게 돌파한 뒤 최준과 이광선을 제친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기세를 탄 안산은 역전까지 이뤄냈다. 전반 28분 김대열의 오른발 인프런트 킥은 크로스바를 강타했지만, 전반 37분 최건주의 침투패스를 받은 까뇨뚜가 왼발 슈팅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들어 다급해진 경남이 라인을 올리자 경남이 그 틈을 이용했다. 후반 14분 까뇨뚜가 개인 역습을 통해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리드를 굳혀간 안산은 송진규와 김륜도를 투입하며 밸런스를 강조했다. 동점이 필요한 경남이 마지막 승부를 걸었지만 이광선의 헤딩 슈팅을 이지훈이 걷어내고 백성동의 중거리 슈팅은 김선우 골키퍼가 선방하면서 2-1 리드를 지켜내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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